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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항공사고...경각심 필요’

도로·철도에 비해 확률 낮지만 사고 나면 대형 참사

  • 게시됨 : 2025-03-14 오전 8: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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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항공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여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또한, 2월 7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번화가에 소형항공기가 추락하여 2명이 숨지는 등 항공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어,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여객들의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통계상으로 보면 항공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벼락을 맞을 확률과 비슷하고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 확률보다 20배 이상 낮다. 항공기는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안전 규정 강화로 안전성을 높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항공기 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당국과 항공사는 항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항공기 사고 확률은 각종 통계마다 다르지만 확률적으로 매우 낮다는 점만은 공통적이다. 여러 기관들의 통계를 종합하면 항공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1천만분의 1 이상으로 벼락에 맞을 확률인 최소 100만분의 1 수준보다 훨씬 낮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이상 사망하는 자동차 사고보다 항공기가 훨씬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통계로만 보면 실제 비행기를 타고 사고를 당할 확률보다 비행기에서 내려 승용차를 타고 최종 목적지를 가다가 사고를 당할 확률이 더 높은 셈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290만편이 운항했다. 모든 항공사의 100만편당 사고율은 1.19건, IATA 회원 항공사의 100만편당 사고율은 0.73건이었다. 이 기간 매년 평균 사고는 38건이었고 이 가운데 치명적인 대형 사고는 5건이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00만편당 평균 0.11건, IATA 회원 항공사의 경우 0.04건이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2024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가 2023년 여객 42억 여명을 태우고 3500만여편을 운항했으며 사고는 66건에 사망 사고 1건, 사망자 72명으로 출발 편 기준 100만편당 1.87건의 사고, 여객 10억명당 17명의 사망을 기록했다. 2022년 100만편당 2.05건과 비교해 17.9% 감소한 수치다.

 

10억명 기준 ㎞당 사망자 수는 미국의 경우 항공기가 0.07명으로 가장 낮았고 철도 0.43명, 선박 3.18명, 자동차 7.28명가 뒤를 이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1959년부터 2023년까지 운항한 보잉사의 전체 항공기 기종 중 보잉 737-600·700·800·900 시리즈의 기체 손실 사고율은 100만대당 0.17%였고 사망 사고 비율은 0.08%였다.

 

항공기 사고는 발생 빈도가 매우 낮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다만, 항공기 사고에서 생존 가능성만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항공기 사고는 기체 강하 또는 강한 난기류를 만나거나 활주로를 벗어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568건의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95%의 여객이 생존했다. 최근 전 세계 항공기 여객 1억 명당 사망자 수는 2명 수준으로 줄었다. 1960년대에는 1억 명당 133명이 사망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는 20명 아래로 급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항공기 사고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급 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비상 안내를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침착하게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는 게 중요하다. 이착륙 시 및 비행 중에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게 필요하며 안전 벨트는 단단히 고정해야 비행기 급강하 시 몸이 튕겨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항공기 탑승 시에 가장 가까운 비상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상구는 일반적으로 양쪽 날개 근처와 앞뒤에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 시 동체 꼬리 부분에 앉은 여객의 생존율이 10∼15% 더 높다고 하지만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 좌석별 안전도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항공기 사고의 안전성은 좌석 배치보다는 그때그때의 사고 유형에 많이 좌우된다는 것이 항공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자료 출처=에어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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