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컴 운항취소 크루즈 업계 ‘불똥’ 우려
-
- GTN 조재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2-16 오후 8:27:50 | 업데이트됨 : 4일전
-
투어컴크루즈의 코스타 세레나호 운항이 지난 6일 취소되며 파문이 일자 크루즈 업계 전체가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출항 전 국제 크루즈 업계의 관심도 집중시킨 대규모 프로젝트가 무산된 만큼 행여 성장하는 크루즈업 전체에 불이익이 있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투어컴은 지난해 12월 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천항 최초 크루즈선 출항’을 공언했으나 불과 출항을 하루 앞두고 취소통보를 했다. 불과 하루 전 인천항만공사에 취소사실이 통보되자 상해를 출항한 11만 톤급 선박이 되돌아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는 해양수산부가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유치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와 항만공사가 대대적으로 홍보한데 이어 해양수산부의 목표가 무색하게 시작부터 암초에 걸리자 크루즈 업계는 염려하는 분위기다. 크루즈 산업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까 우려하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당초 투어컴크루즈의 상품 자체의 ▲단순 노선 및 상품경쟁력 부족 ▲짧은 모객기간 ▲모객부진 및 판매저조 ▲자금유동성 악화 등 일련의 과정이 이미 ‘예견된 실패’였다는 설명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크루즈 비수기인 2월에 단순 노선으로 운항하는 스케줄 자체도 의구심이 들었으나, 모객기간도 짧았다. 2월 출항 상품 설명회를 불과 두 달 전 급박하게 진행했다. 애초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다단계식의 모객과 후불제 영업방식 역시 문제로 거론됐다. 자금 유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숱하게 제기된 바 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 GTN 금주의 이슈
- 스폰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