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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프리랜서들이 사라졌다

  • GTN 취재부 기자
  • 게시됨 : 2020-08-06 오후 5:03:26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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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자연 감소’ VS ‘조만간 더 늘어날듯’

여행업계 이견 팽팽히 맞서  

 

무자격 여행프리랜서(일명 모찌코미)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정상적인 여행사들조차 버티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여행업 호황을 틈타 활개를 쳐 오던 수만 여명의 프리랜서들이 하나 둘씩 여행업을 등지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건전한 거래질서 정착 등의 기대심리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편에서는 코로나 종식이후 오히려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프리랜서들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데는 항공사들의 공급물량 축소와 더불어 상품가격 인상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여행업계가 예전처럼 원상회복이 되지 않음에 따라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도래 할 경우 할인 항공권이나 단체 패키지여행, 덤핑상품들이 사라지게 돼 프리랜서들이 핸드링 할 만한 상품들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BSP업체들의 물량확보에 상당한 공헌을 하며 음지에서 살아 온 그들이었지만 한켠으로는 코로나19가 이들을 사라지게 한 주요 원인이 됐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이들 프리랜서들이 예전처럼 수익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프리랜서 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프리랜서들은 현재 영업할 환경이 못돼 생계 유지차원에서 잠시 업종을 떠나 있을 뿐이지 언제든지 다시 활개를 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프리랜서의 대부분은 40대 이상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은 무리며, 그동안 해 오던 것에 익숙해 있어 다른 업종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혼자 사업을 하다 보니 사업장만 공유오피스를 통해 옮겨놓은 뒤 공공근로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시장이 예전처럼 원상회복 되지 않더라도 평생 해 온 일을 쉽게 버릴 수 없어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이 현 업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여 오히려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프리랜서들은 표면적으로 여행사의 직원처럼 활동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거래 여행사와 일반적인 고용 계약을 맺지 않고 개별적인 영업을 펼치는 형태로 활동해 오고 있다. 소속된 회사의 타이틀과 사무실 공간, 항공권 발권 등 영업에 필요한 시스템적 지원을 받는 대신 자신의 수익의 일부분을 거래 여행사와 공유하며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이들은 여행사 경력자들이 대부분으로, 허술한 여행업계 유통구조를 악용해 중간 수수료를 챙기는 무자격 업자들이다. 특정한 연고도 없이 핸드폰만으로 영업을 하거나, BSP가입 여행사들과 거래관계를 맺고 고객들에게 마치 정상적인 여행거래를 하는 것처럼 포장해 각종 금전사고를 일으키거나, 제3자 카드도용 사고 등으로 여행시장에 많은 물의를 일으켜 왔다.

 

이렇다 보니 이들 프리랜서에 대한 불법모객 행위를 제재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지난 2010년 1월 대한항공의 항공권발권수수료 제로화를 시작으로 여행업계가 중·소여행사 재편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면, 10년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시장이 또한번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거래질서에 온갖 불법을 자행해오던 프리랜서 시장도 ‘종식’이나 ‘재활개’냐를 놓고 변화의 조심이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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