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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정책, 업계에 스며들게 하겠다”

인터뷰] 진홍석 서울관광명예시장/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3-10-05 오후 5:33:17 | 업데이트됨 : 1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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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서울시는 지난8월 제6기 관광명예시장에 진홍석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을 위촉했다. 코로나여파로 위축된 서울관광시장이 진홍석 관광명예시장의 역량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들을 토대로 민관의 가교역할을 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그는 이미 10년을 넘게 서울관광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관광/MICE분야 베테랑이다. 관광명예시장으로서 서울시의 관광정책이 관광업계의 말단까지 깊숙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데 선봉장을 맡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진홍석 관광명예시장을 만나봤다.

 

 

-제6기 관광명예시장에 취임한 소감은?

 

우선 매우 영광스럽다. 특히 민선 8기 오세훈시장 표 관광정책이 야심차게 공표가 된 시기라 그 부담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 오시장은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도시’를 만들어 줄 10가지 약속을 한 것이다. 다양한 분야별로 서울의 관광이 업그레이드되기 위한 내용들이 고루 담겨 있는데, 이를 통해 ‘3/3/7/7’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서울 관광이 코로나의 깊은 늪에서 빠져나와 드디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이 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서울시의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시 관광명예시장으로 서울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필요한 정책이나 관광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아젠다를 발굴하여 이러한 요구가 정책이 되고 서울시의 정책이 업계의 말단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들이 무엇이 있나 파악하여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역할이 관광명예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마이스 산업에 그동안 몸담아 오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다양한 선진 사례라든가 마이스와 일반 관광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을 더할 수 있다면 서울의 관광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요 관광정책에 어떤 식으로 참여하며, 민관 가교역할은 어떻게 구상하나?

 

오세훈시장 1기 때부터 박원순시장 시기를 거쳐 다시 오세훈시장 시기까지 10여 년 이상을 ‘서울관광발전위원회’에 소속돼 서울 관광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 마침 올해부터 ‘미래한강시민위원회’에도 소속이 돼 한강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아울러 세계적인 관광 자원화를 위한 서울시의 정책에 음양으로 관여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자문위원과 다양한 지자체 등 그동안 굵직굵직한 국가 및 지자체의 정책 수립과 프로젝트에 자문 역할을 한 경험 등을 살려 서울시의 관광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그런 모양을 갖추어 가도록 조언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반추해 보면 어떤 지자체는 보석 같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아젠다들을 미처 제대로 활용도 못 해보고 사장하는 경우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서울시의 관광명예시장 제도도 이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천양지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서울시 관광명예시장은 조례에 의해 부서장으로 부터 정책을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돼 있고,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정책의 제안을 분기에 1회 이상 할 수 있도록 보장이 돼 있다. 또한 서울시 관광협회 및 서울관광재단과 긴밀하게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돼 있고 다양한 관광마이스 관련 행사에 초청돼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해 주기적으로 오시장에게 직보 할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져 있다. 잘 아시겠지만 오시장은 관광에 진심이신 분이시라 좋은 의견이나 정책이 제안된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울시 관광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서울시 관광정책에 대해 일반론적으로 평가하기는 힘들 거 같다. 어떤 부서장은 업계와 원활히 소통하면서 정책을 잘 만들어 시행했던 시기가 있나 하면 어떤 시기에는 불통의 시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서울시가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고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시기이다. 서울시의 주요한 정책의 많은 부분들이 관광 중심의 정책들 또는 관광과 연계되는 정책들로 채워질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서울시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은 이럴 때일수록 각 부서 간의 유기적인 원활한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관광은 종합예술과도 같아 관광 뿐 만 아니라 교통, 식음료, 숙박, 디자인, 중소기업 및 시장 등 그 영역이 미치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울시의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같은 하드웨어를 바꾸는 중후장대 프로젝트들은 결국 관광사업자들이 활용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물로 재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의 모든 부서에 계신 공무원들이 관광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이나 캠페인이 있었으면 한다.

 

아울러 이번에 제시된 ‘3/3/7/7’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관광 수용체계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벌써 제기되고 있는 숙박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 될 것이 명약관화해 보여 이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더 많은 숙박을 공급하겠다고 정책을 만들고 있을 때 한 쪽에서는 경계선에 있는 숙박업을 단속하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니 관광업계가 혼란스러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관성이 없는 정책’은 ‘없는 정책’ 보다 더욱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정책은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이 유지돼야 그 효과를 기대하고 시민들이 투자하기 시작한다. 이 외에도 수송, 가이드, 저가상품에 대한 규제와 단속, 면세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계도 등 그동안 쌓여 있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묵혀뒀던 문제들이 다시 표면 위로 대두될 것이다. 아니 아직 코로나로 인해 입었던 상처들이 제대로 치유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의 관광 당국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와 필요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는 따뜻한 정책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조력이 관광명예시장으로서의 간섭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관광현장의 의견은 어떤 식으로 수렴할 계획인가?

 

우선 본인이 속해 있는 다양한 관광마이스 단체 및 조직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려 한다.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Skal International Seoul의 회장을 역임했다. (사)한반도 평화관광협회의 수석부회장 직도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 호스피텔리티 아카데미의 기수 회장을 역임했었고, KTRT(Korea Tourism Roundtable)의 사무총장을 맡았었다. KTX(Korea Tourism Experts)와 고광회(고려대 출신 관광전문인 모임) 그리고 관광학회 및 한국마이스관광학회 등 다양한 관광 전문가 및 학술단체에서 회장 및 임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 다양한 루트로 업계의 트렌드와 현안들을 접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그 외연을 넓혀 ?다양하고 현장감 있는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본인이 익숙한 마이스 형식을 활용하여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수시로 업종별로 즉 호텔업, 여행업, 면세점업, 가이드, 요식업, 수송업 등 분야별로 각 업종별 애환과 민원을 수렴하는 약식 세미나나 콜로키움 형식의 모임들을 가져 볼 계획이다. 각 업종별 업계와 의견이 맞는다면 어느 때고 수시로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오시장께 직보도 하는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한다.

 

 

-관광명예시장 임기 기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정책들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관광과 마이스산업은 세계 평균에 비해 GDP 기여율이나 고용기여율이 현격히 떨어진다. WTTC 즉 ‘세계관광여행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 GDP의 10%와 전체 일자리 10개 중 1개는 관광 관련 일자리라는 보고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GDP기여율이 3% 대로 세계 평균의 1/3에 불과하며 고용기여율도 세계의 평균에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안정성이나 질적인 면도 아직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는 팬데믹 기간 떠나갔던 종사자들이 돌아오고 있지 않은 현상이 그 실상을 반증해 주고 있다 하겠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로 기존의 산업구조와 경제 정책 등 모든 분야의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시기이고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기로 인하여 국가 산업구조 틀의 변화를 안팎으로 요구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이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라는 공간적 범위 내에서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수 밖에 없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공간적 좌표 내에서 서울시의 관광이 더욱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으면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사랑받는 산업이 되어 이 산업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행복해지고 자기실현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하는 데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류동근 <dongkeun@gtn.co.kr>

 

 

■ He is...

 

국제경영학 박사(고려대, LSE, Univ. of W. London)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리호텔파트너스 대표이사 회장

 

Skal International Seoul 회장

 

(사)한반도평화협회 수석부회장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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