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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은 한 국가의 미래와 같다”

서울시,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

  • 게시됨 : 2025-01-23 오후 5:39:46 | 업데이트됨 : 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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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난(吳施暖) 케르반그룹 대표가 2025년도 서울시 글로벌 관광명예시장으로 활동을 본격화 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귀화한국인의 깜짝 발탁에 여기저기서 놀란 반응들이 역력했다.

 

에디터 사진

 

오시난 서울특별시 글로벌 관광명예시장 ©세계여행신문

 

오시장은 1973년 튀르키예 태생으로, 지난 1997년 서울대학교로 유학을 오면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2년 한일 올림픽 때 튀르키예 연락관으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매력에 빠져 귀화했다. 귀화 후 터키-지중해 레스토랑인 케르반을 운영하며 사세를 넓혀 현재 8개 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한국생활 28년 만에 서울관광명예시장이 된 오시장는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경험하고 추진하고 싶은 서울관광 발전방안을 거침없는 쏟아냈다.

 

-시장취임 소감은 어떠한가

 

제 소개를 개인적으로 할 때 이렇게 이야기 한다. ‘Made in turkiye, Design by Koera’
태어난 곳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이지만 28년간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서 살았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해 준 한국의 수도 서울과 귀화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3일 오전10시 오세훈 서울시장한테 관광명예시장 위촉장을 받았다. 하지만 12시간 후 저녁 10시경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명예시장으로서의 벅찬 감동은 12시간 정도었다. 저의 임기는 1년이다. 서울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오게 만들고 더 많이 소비하게 해서 여행업과 호텔업, 관광버스기사 안내원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평소 관광에 대한 소신은

 

관광은 한 국가의 미래와 같다. 국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코로나 전 미국의 모 대학에서 국가브랜드가치 설문조사를 했는데, 한국이 7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전 세계인이 꼭 가보고 싶은 나라들 가운데 한국이 하나라는 것에 놀랍다. 따라서 관광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정치인, 학자, 기업인, 투자자, 지도자 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책임을 져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서울관광의 위상은 어느 정도로 보나

 

20여년 전 한일월드컵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 이후 K드라마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K팝과 K푸드 등등이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유엔세계관광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관광객 수는 13억 명이었다. 지난해는 15억 명에 달했다. 2023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은 1100만명이었고 지난해는 약 1300만 명에 그쳤다. 즉, 세계 관광객의 1%만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뜻이다.


올해는 전 세계 80억 인구 중 20억 명이 전 세계 여행을 다닐 것이다. 그 20억 명 중 과연 몇 프로가 우리나라 서울을 방문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관광명예시장으로 활동한지 한 달 밖에 안됐지만 이 짧은 기간 안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업계 선배들과 합심해 나름대로 전략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민관 가교역할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현재 저는 외식업, 식당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여행업을 비롯해 관광업 전체가 어려운 시기다. 다행히 저는 서울시관광협회에서 이사로 활동하기 때문에 업계의 애로사항이나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관협 관계자들을 비롯해 여행업, 호텔업협회 등 여타 협회 지도자 및 책임자들을 수시로 만나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이들과 협력하고 교류하면서 좋은 안건이나 요구사항들이 서울시관광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GBA코리아 조직을 활용한 서울관광 전략은


현재 본인이 GBA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5년 전 창립한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 사업가들의 모임이다. 현재 50개 국가에서 약 20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협회회장을 하면서 정말로 많은 경험을 했다.

 

이번에 관광명예시장이 되면서 수도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112개 국가 대사관을 통해 서울관광을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늘려 많은 자국민들이 서울을 방문하게끔 할 것이다. 또 서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인플루언서는 600~700명이 있다. 이중 일부는 GBA 회원이다. 지난번 비상계엄 때도 저의 제안으로 ‘서울시는 안전하다’는 동영상을 서울시가 제작해 인플루언서들에게 배포해 많은 효과를 봤다. 이러한 인플루언서 분들이 우리한테는 인재들이다. 한국에서 공부해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자기네 나라 언어로 서울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관광명예시장 1년 임기동안 업무를 2가지로 나눴다. 첫 번째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민관 가교역할에 50%를 할애할 것이다. 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업계 의견을 청취해 실현가능한 정책들을 서울시와 같이 공유하는 역할에 절반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나머지 절반은 위에 언급한 대사관 관광외교와 인플루언스 활성화와 더불어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의료, 관광, 쇼핑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

 

여행사들도 1석3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 또 MICE 산업확대를 위한 한류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며, 마지막으로 호텔이나 관광식당, 관광버스기사, 관광가이드 등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인력을 확충하는 것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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