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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프랑스 ‘추모관광’

‘노르망디 상륙작전’ 관련 다양한 이벤트

  • 게시됨 : 2025-07-03 오전 9: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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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은 대한민국의 현충일이지만 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진 않다. 24절기 중 6월6일인 망종(芒種)에 전통적으로 곡식의 씨앗을 뿌리면서 병사들의 유해를 안장하는 등 나라를 지킨 이들에 예를 갖추는 일이 진행됐다는 설과 한국전쟁 6.25가 발발한 시점에 맞춰 적절한 날을 설정했다는 설이 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역사적인 사실은 1944년 6월 6일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었던 ‘디데이(D-Day)’라는 점이다. 이 ‘디데이’라는 표현도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데 그만큼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일을 기념, 많은 기념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노르망디에는 총 94개의 추모 유적지 및 방문지, 44개의 박물관, 21개의 추모관 및 자연 유적지, 29개의 묘지가 있다. 이에 따라 추모 관광은 노르망디 전체 관광 소재 중 가장 중요한 하나다. 노르망디 지역 당국은 전적지 테마의 방문지에 대한 리뉴얼과 확장뿐만 아니라 프랑스관광공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하고 있다.

 

 

■노르망디의 상륙작전의 주요 전적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의 5개 해변(유타, 오마하, 골드, 쥬노, 소드)을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전적지, 기념비 및 묘지 등이 있으며, 6월에는 연합군에 참가한 미국, 캐나다의 관광객들이 이들 지역을 찾고 추모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유타 : 독일군의 저항이 약해 상륙 성공률이 높았던 이 지역은 1962년 건립된 ‘상륙 박물관’에서 상륙 작전 당시 전반적 상황을 재구성해 10개의 전쟁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낙하산 부대의 역할과 장비를 전시한 ‘공수 박물관’, ‘디데이 체험장’, ‘노르망디 전승기념 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오마하: 콜빌쉬르메르 인근 오마하 해변은 미군의 상륙 작전이 있던 5개 해변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연합군의 손실이 가장 많아 ‘피의 해변’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전적 관광지로는 참전 병사들을 추모하는 오마하 전사자 묘지와 9천 명 이상의 미군인 안장된 ‘노르망디 미국인 묘지’, 대규모 전투 장비와 병력을 재현한 ‘오버로드 뮤지엄’이 있다.

 

-골드 해변 : 아로망슈레뱅 근처로 상륙 작전 당시 주로 영국군이 참전하여 상륙 후 인공 항구 ‘멀버리 항’을 설치한 장소로 유명하다. 멀버리 항의 잔해는 지금도 바다 쪽에서 볼 수 있으며, 1954년 공식 개관한 D-Day 상륙을 처음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인 디데이 뮤지엄에서는 애니메이션 모형 및 비디오 매핑을 통해 어린이 친화적인 콘텐츠도 상영하고 있다.

 

-쥬노 해변 : 쿠르쇨쉬르메르 인근의 쥬노 해변은 캐나다군이 참전한 지역으로 캐나다의 전쟁 참여와 희생을 다룬 유일한 기념관인 ‘주노 비치 센터 ‘가 있다.

 

-소드 해변 : 위스트람 인근의 지역으로 영국군과 프랑스 해병이 활약한 지역으로 전쟁 당시 활용되었던 전투기를 전시한 ‘페가수스 기념관’, 당시 독일군이 지휘하던 벙커를 복원한 ‘대서양 방벽 박물관’ 등이 있다.

 

이외에도 노르망디에는 바이외, 캉, 디에프 등 여러 도시에 상륙작전과 관계된 전적 기념 관광지가 산재하여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 행사

 

올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81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다양한 추모 행사 및 이벤트가 열렸다.

 

공식행사로는 오마하 비치의 6시30분 미국묘지에서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주노 비치의 캐나다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오후 2시, 골드 비치에서 영국군 헌신을 추념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오후 4시에는 위스트람의 소드 비치에서는 연합국 대표들의 합동 기념식이 있었다. 이들 공식 행사와 연계하여 밀리터리 차량 퍼레이드, 군사 체험 재현 캠프 등이 개최됐다. 이 외에도 노르망디 각 지역에서 낙하산 퍼포먼스, 군악대 공연,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노르망디의 전적지 방문 관광객 조사 결과

 

노르망디 지역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적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552만명으로 팬데믹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방문객 중 외국인은 42%, 프랑스인은 58%로 보통 6~7박 여행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적지 방문 관광객은 평균 연령대가 53세로 은퇴자가 35%로 제일 많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다수이다. 노르망디 방문객의 평균 소비액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557유로, 내국인(프랑스인) 관광객은 약 360유로로 나타났다.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는 오마하 비치, 유타 비치였다. 또한 고용 기여도를 살펴보면 총 8410개의 관광부문 일자리 중에서 전적지 관광과 연계된 일자리 수는 450개로 나타났다.

 

 

■노르망디-프랑스 관광공사와의 업무협약

 

지난 4월 초 개최된 ‘랑데부 앙 프랑스’ 박람회에서 노르망디 지역 부의장 나탈리 포르트와 로즈-마리 아벨 지역의회 의원, 마이클 도즈 노르망디 지역 관광위원회 의장은 프랑스 관광공사와 노르망디의 강점이자 정체성을 강화하고 향후 주요 행사를 홍보하여 국제관광 마케팅 부문의 협력을 통해 지역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상호협약 기본 계획에 서명했고, 지난 5월 12일 최종 계약을 발표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향후 1년 동안 ‘기억의 관광’, ‘사계절 관광’, ‘지속 가능한 관광’ 등의 세 가지 테마를 전 세계 관광객에게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 예정이다. 전적지를 방문하는 ‘기억의 관광’ 테마는 특히 미국과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인상주의 유산은 일본인을 타깃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노르망디 전적 관광지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 추진

 

프랑스는 2018년 유네스코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관련 전적지(5개 해변, 인공항구, 해안 벙커, 침몰 선박 등)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했으나, 유네스코에서 보류됐다. 프랑스 문화부는 최근 등재 신청 자료를 보완해 제출, 이들 2차 세계대전 전적지가 자유와 평화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상징하는 유산이라고 신청 의견을 밝혔으며, 2026년 7월까지 다시 심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프랑스와 벨기에에 위치한 서부 전선의 제1차 세계대전 전적지 및 묘지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2차 세계 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적지 역시 등재가 기대되고 있다.

 

<출처=한국관광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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