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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도 '초고령사회' 들어섰다
'코로나 전보다 13% 늘어난' 50세 이상 중장년층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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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6-08-14 오전 11:20:40 | 업데이트됨 : 6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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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여행업계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급격히 노화돼 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여행업계 직원의 고령화 차원을 넘어, 여행산업의 생태계와 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는 점에서 향후 적절한 대응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까지 여행업계는 20~30대 젊은 층 여행인의 신입 공채 및 인턴십 등 코로나 이후 신규채용이 원활치 못했다. 팬데믹 3년간 채용단절과 낮은 초봉, 고용 불안 등으로 2030세대의 여행업 기피현상이 고착화 됐다.
여기에 엔데믹 이후 패키지를 비롯한 중소 여행업계가 급격히 글로벌 OTA시장에 주도권을 빼앗겨 여행업에 대한 체질이 약해진 탓에 근무하던 젊은 층들 조차 여행업계를 스스로 떠나면서 한순간에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러다 보니, 과거 30대 초중반 중심이던 여행사직원들이 이제는 40대 중후반 심지어 50대 초반 연령대가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웃지 못할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차세대 리더군 부재’ 심각상황
아직까지 여행업계는 피라미드형에서 벗어나 항아리형 인력분포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정통 대형패키지사의 인력분포도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20대 15%, 30대~40대 60%, 50대 이상 3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통 여행사들의 앞날은 채용단절과 젊은층 여행업계 취업 기피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역피라마드형으로 뒤바뀔 날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나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대형 패키지사의 경우 호황기에는 최소 수십명에서 100명~200명 가까이 대규모 정기공채를 통해 신입 및 인턴사원을 채용해 왔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에는 신입 정기공채 등이 전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허리 역할을 해야 할 3~5년 차(20대 후~30대 초) 직원들이 한순간 증발해 버렸다.2023년 엔데믹 전환 후에도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탓에 10~20여 명 내외 인원들을 수시채용하는 방식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는 단순 인력 부족을 넘어 향후 10년 이후 여행사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군 부재’라는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엔데믹에도 근무인력 여전히 반토막
현재 여행업계는 여행수요가 다소 회복되면서 소수 2030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재개하고 있으나, 중동전쟁 여파 등으로 코로나 이전대비 여전히 절반 수준의 종사자 현황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2500명에 달하든 인력이 현재 약 1300명대로 줄었고, 모두투어 역시 동기간 1200명에서 현재 600명 내외로 줄어 절반 가까이의 종사자들이 업계를 떠난 상황이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도 동기간 각각 600명과 400명 선에서 현재는 400명과 300명대로 30%대의 인력이 축소된 상황이다.여행업 고령화 시대적 트렌드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발표하는 관광사업체 조사결과에서도 여행업의 고령화는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트렌드로 분석된다.
2019년 관광사업체 조사에서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 종사자수는 27만6000여 명으로, 이중 여행업은 1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10만 명 중 20세~50세 미만 여행종사자는 70%였으며, 50세 이상은 30%를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인 2024년(최근 문관부 발표 자료)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 종사자는 21만9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여행업 종사자는 6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즉, 코로나 이후 약 4만 명 이상이 여행사를 떠났고, 이중 20세~50세 미만 종사자가 약 13%가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50세 이상 종사자가 차지한 것으로 통계 집계에서 드러났다.
2024년 여행사 종사자 6만 명 중 20세~50세 종사자는 57.3%를 차지했으며, 반면 50세 이후는 42.7%의 비중을 보였다.
또한 2019년 60세 이상 여행업 종사자는 10%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3.7%가 늘어난 13.7%로 증가, 여행업의 노령화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여행업의 고령화 현상은 달리 보면 위기이자, 고급화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인력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AI기술과 2030의 트렌드감각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초고령사회에 맞은 여행사들로 변신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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