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 피해지원금 증액없인 여행업 미래도 없다
'현행 100만원 지원은 업계 우롱 처사' 여론
-
- GTN 취재부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1-07-15 오후 1:21:35 | 업데이트됨 : 4일전
-
전국여행업계가 오는23일까지 예정된 추경예산안 국회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실제 피해 본 매출데이터를 근거로 정부에 마지막 호소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이 마저도 무산될 경우 여행업계는 희망회복자금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수준인 업체당 100만원 안팎의 지원만 받게 돼 4차코로나 대유행과 맞물려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개월동안 길거리에서 여행업 생존권보장을 위한 시위를 해 왔으나, 지난1일 국회 본회의 손실보상법 처리과정에서 여행업이 제외되고, 여기에 터무니없이 낮은 여행업 추경 피해지원안이 발표되자 망연자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도 즉각 여행업이 빠진 손실보상법 제정과 부실한 추경 피해지원안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이번 추경에 여행업 피해지원금 증액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다행히 지난해 60% 이상 매출감소한 8000만원 미만 매출업체의 경우 350만원으로 상향조정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은 사안이다.
KATA 코로나극복 특별위원회는 최근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2019년/2020년도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을 취합했으며, 이 자료를 토대로 예결위 국회의원과 홍남기부총리, 국무총리 등 정부관계자들에게 추경 여행업 피해지원금을 현실에 맞게 증액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취합된 129개 중소여행사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1000만원 미만 매출 업체가 3군데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69개 업체로 늘어났다.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감소비율도 80∼90%감소된 업체수가 129개사 중 99개사로 77%를 차지했다.
<아래 도표 참조>
업계 한 관계자는 “고작 100만원 지원이 경영위기업으로 분류된 여행사의 희망회복자금이라고 한다면 정부는 물론이고 여야 국회의원들은 여행업을 기만하고 우롱한 것 밖에 안된다”며 “이번 추경에 여행업 피해지원이 현실에 맞게 증액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여행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GTN 금주의 이슈
- 스폰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