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1월 동남아로 떠난 한국 관광객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태국, 홍콩, 타이완, 마카오 등의 국가 모두 전년비 9% 이상의 증감율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2년 11월 태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가 10만9837명에서 지난 2013년 11월 9.1% 증가해 11만9802명의 여행객을 기록했다. 홍콩 또한 9.7% 이상 증가하며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인 태국을 바짝 쫓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방문하는 동남아 주요 국가들 중 타이완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4만717명의 한국 관광객이 집계됐고 전년비 77%의 증감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12년 1월부터 11월까지 30만 7032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며 가장 큰 성장을 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30.8% 이상 증가한 수치며 앞으로 타이완 관광 시장이 단발적인 수요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타이완관광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방송된 케이블 방송 ‘꽃보다 할배’의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며 “매체에서 보도된 것처럼 여행객들이 자유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타이완의 인기는 올해에도 계속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는 작년에 비해 5.6% 증가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계 성수기 시즌으로 인해 동남아 관광 시장은 더욱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