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2013년 여행업계를 강타한 문제점 재조명]올해만큼은 ‘이것만이라도’ 바꾸자

  • 입력 : 2014-01-10 | 업데이트됨 : 693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2013년 여행업계는 여느 때와 같이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저가상품 난립·부진한 전세기 사업·성과주의 만연 등 고질적인 문제부터 불법여행사 활개·LCC 안전성 논란·여행사 유류할증료 모순과 같이 대내외적으로 마찰을 빚은 크고 작은 사건까지. 지난해 업계에 제기된 문제를 되짚고 진척사항을 점검해봤다.


2013년, 여행시장이 양적인 팽창을 거듭함에 따라 이면에 다양한 문제점이 수반됐다. 특히 ‘불법 영업·저가경쟁·유류할증료’와 관련된 이슈가 여행업계를 뒤흔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천도관광 부도를 비롯한 무등록 여행사들의 불법 영업행위가 성행함에 따라 여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증폭됐으며, ‘여행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중소여행사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하반기에 협회차원에서 불법 여행사와의 전쟁을 선포,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으로 문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어린이 보험과 같이 새롭게 대두되는 안건에 대한 대처는 미흡한 상태다. 소비자 불신을 잠식시키고 여행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보험 정립은 여전히 업계의 숙제로 남아있다.


‘가격’과 연계된 문제는 2013년에도 쉽사리 불식되지 않았다.


물량 확보를 위한 ‘제 살 깎아먹기 영업방식’은 시장 질서를 파괴했으며 여행사의 역마진을 가져왔다.


랜드사 역시 여행사의 입찰을 받기위한 도 넘은 저가 마케팅을 펼쳐 문제시됐다. 가격에 집착한 영업은 여행사의 ‘홈쇼핑 중독’을 야기했고, 지난해 여름 성수기 시즌 홈쇼핑을 주 판매채널로 활용한 여행사가 급증하며 업계는 저가 경쟁에 시름했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VI 달성과 비수기 부진한 매출을 상쇄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홈쇼핑·소셜커머스 등에 매달릴 수밖에 없으며 이미 업계의 주 판매 채널로 고착화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에 따라 업계의 수익이 감소하자 무분별한 홈쇼핑 판매와 저가 경쟁을 지양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일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업계는 영업직 허리 빼가기, 성과주의 등 구태를 답습했다.


성과에만 연연하는 업계의 분위기 상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우수 인력을 자사로 영입해 매출증대를 꾀하는 이기적인 세태가 만연했다. ‘여행업계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 한 인력 채가기는 매해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전세기 사업·LCC·유류할증료’ 등 항공시장의 문제점도 시장에 대두됐다.


여행사들이 성수기 시즌 스팟성으로 운영해 매출 증대를 꾀했던 전세기 상품이 우후죽순으로 시장에 공급되며 가격은 저가로 치닿고 모객은 부진했다.


이에 전세기 사업이 더 이상 여행사의 부가 수익원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시장에 일었다. 판매 부진으로 난항을 겪은 일부 여행사의 경우 ‘2014년도 전세기 사업을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쳐 여행사 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3년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한 LCC들의 안전성 논란도 또 다시 불거졌다.


LCC 이용 승객이 해마다 급증함에 따라 안전성·서비스 등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주요 LCC들은 2013년을 전환점으로 서비스 측면을 더욱 강화하는 긍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성 문제는 양민항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아시아나항공기의 사고 여파에 양민항의 안전성 역시 재조명됐다.


설상가상으로 양민항은 LCC·외항사들과의 경쟁심화에 매출 부진까지 겹치며 주가가 1년 새 반 토막이 나는 등 고전했다. 업계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2014년, 양민항의 실적 재개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하반기에는 업계 내 관행이 돼버린 유류할증료의 제도적 모순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종합여행사 9곳에 유류할증료 과다부과에 따른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함에 따라 여행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여행사들은 항공사의 변칙적인 유류할증료 발표를 문제제기했지만 여전히 총액 운임 표시제는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 총액 운임 표시제가 ‘의무화’되지 않는 한 유류할증료와 관련한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 여행업계. 한 업계 관계자는 “아웃바운드 1500만 명 시대가 열린 만큼 2014년에는 업계에 뿌리박힌 문제점을 개선하고 성숙한 여행문화를 정착해 관광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업계의 변화를 바랐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


● 2013년 업계에 대두된 고질적인 문제점 ●


1. 불법여행사 활개: ‘여행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여행사들의 불법 영업행위 성행하며 소비자 불신 증폭


2. 저가상품 난립: 물량 확보 위해 가격에 집착한 ‘제 살 깎아먹기 영업방식’ 심화돼 시장질서 파괴


3. 홈쇼핑 중독: 여행사들이 VI달성·비수기 매출 부진 타개를 위해 판매 채널로 홈쇼핑 의존 심화되며 덤핑 판매에 따른 역마진 발생


4. 영업직 허리 빼가기 갈등: 성수기 목전에 두고 우수 인력 빼가기 현상 만연해 업계 갈등 심화


5. 성과주의 만연: 개인 실적에만 집착한 평가방식 답습하며 인력 이동 고착화


6. 부진한 전세기 사업: 여행사들이 전세기 사업에 우후죽순 진출하며 다수 여행사 판매 부진으로 난항


7. LCC 안전성 논란: LCC 급성장에 따른 안전성·서비스 질 문제 불거져. 아시아나항공 사고로 양민항 안전성도 재조명


8. 여행사 유류할증료 모순: 공정위의 과태료 부과로 유류할증료 제도적 모순 도마 위. 여행사, 항공사 총액 운임 표시제 자율 적용 내세워 항의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