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의 계절이 가고 여행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지자체 마다 갖가지 축제들을 준비해서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고, 추석 연휴를 시점으로 해외 여행객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그런가요? 저 역시도 무작정 떠나고 싶고, 발 길 닫는 미지의 곳에서 수 많은 추억거리들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이번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볼 요량으로 SNS에 올라오는 여행사진들을 검색하면서 부러움과 함께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여행자들의 여행 행태뿐만아니라 여행지에서의 낮익은 풍경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오년 전까지만 해도 유명여행지나 학교졸업식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길 위의 사진사 분들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핸드폰 카메라의 성능 향상으로 이제는 스스로 사진을 찍어서 추억을 남기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디지털기기의 개인화는 여행의 소소한 깨알 같은 장면들까지도 사진에 남길 수 있게 되었지요. SNS에는 친구들의 여행사진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친구가 여행에서 돌아와서 여행담을 들려주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그 친구의 여행을 속속들이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진뿐만아니라 동영상으로도 SNS 올라와서 여행의 생동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여행의 일상을 생방송으로 중계까지 하고 있습니다. 유스트림(http://www.ustream.tv) 동영상서비스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를 누구나 실시간으로 중계가 가능합니다.
유튜브(http://www.youtube.com)도 생중계가 가능하지만 여행지에서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따릅니다. 반면 유스트림은 어플을 다운 받고 회원 가입 후 방송시작만 누르면 됩니다. 녹화까지 설정하면 녹화영상까지 가능해서 여행에서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유스트림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방송할 수 있는 장비가 스마트폰이다 보니 어디서든 어떻게든 무엇이든 다 촬영을 할 수가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대리만족과 여행에 대한 충족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여행 관련 업체,기관에서도 유스트림 서비스의 활용이 시작됐습니다. 하나투어는 2012년 여행박람회를 유스트림을 활용해서 생중계했고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을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벤트성 생중계는 시도되었지만 업체가 제작한 여행지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유스트림 생중계는 아직까지 시도된 적은 없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여행이 흔한 기회는 아닙니다. 여행은 멋있고 화려한 풍경만 중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도 중요합니다. 여행을 출발할 때부터 도착까지의 방송을 기획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전 과정을 생중계를 할 수는 없지만 일부 중요 여행지에서의 일정을 생중계할 것을 공지하고 나머지 분량은 녹화분으로 재편집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지에서의 그 감동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녹화영상을 보면 그 날의 추억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겠지요. 이번 여행에는 꼭 한 번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