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최대 119일의 휴일과 환율호재, 더불어 경기 회복 조짐까지.
여행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올해 아웃바운드 시장은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행시장 성장 기대감에 주요 여행사와 항공사의 주가는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
# 여행주-실적개선 기대감에 ‘싱글벙글’
지난해 여행주의 이슈는 인터파크(인터파크투어)의 독주/암울한 하나?모두였다.
올해는 여전히 인터파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하나?모두 역시 반등에 성공해 여행주는 전반적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경기 회복세에 따른 여행사 실적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는 지난해에 이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며 14일 기준 1만3000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파크 주가는 자회사 실적의 합이지만 주가 고공행진에는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의 영업 호조 영향이 상당하다는 평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앞 다퉈 인터파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으며 인터파크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인터파크투어의 독주에 주춤하던 하나?모두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양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올해 2월과 3월의 예약률이 전년 동월 대비 25~35%가량 상승한 양호한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최대 휴일수, 환율 안정화, 경기 팽창 등이 국민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크게 기여한다는 전망이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지난 9일 7만3500원까지 치솟았으며 1월 중순, 거품은 빠진 상태지만 여전히 7만원을 상회했다. 모두투어 역시 2만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여행과 렌터카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레드캡투어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된 세중 역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여행업종의 올해 주가 추이는 긍정적이다.
# 항공주-주가 상승 발판 마련
지난 2013년, 항공주는 여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화물?여객 실적 악화에 유가 상승 악재가 겹친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사고여파까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항공주는 연일 최저점을 찍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2014년에 들어서며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유가 하락 및 환율 안정세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점쳐지고 항공업황이 화물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난 4분기 기준 매출액은 3조1574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으로 시장의 기대감에는 못 미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뿐 아니라 한진해운 지원을 위한 자산 매각 결정이 조기에 마무리되며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13일 2만6000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 지난 16일에는 장중 3만원 중반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5000원을 크게 하회하던 아시아나항공 역시 4분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으나 지난 16일 512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양사의 상승세에 금융시장 관계자는 “항공업황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며, “상승 추이가 안정화되는 시기는 올해 하반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