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급락 장세로 시작한 국내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1950선에서 하방 경직성은 보이고 있지만 낙관할 수도 비관할 수도 없는 지루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 증시는 대부분의 상승 기대와는 다르게 외국인들의 파생상품 포지션에 크게 휘둘리는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다.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실망감이 증시 하락을 부추겼으며, 엔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펼치며 수출주도 업종 실적 우려감도 증시를 억눌렀다.
원화강세로만 진행하던 환율추이도 증시하락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며 저점을 찍고 반등중이다. 12월31일 달러당 1045원까지 하락했던 원달러환율은 현재 1060원까지 오르며 우상향하고 있다.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지속으로 100엔당 1000원이 붕괴됐던 원엔환율도 1000원을 저점으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93.96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 미국 경기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 배럴당 100달러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화강세와 낮은 유가로 인한 업황개선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그동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항공업종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2월 중순 주당 2만7000원 수준까지 하락했던 대한항공은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환율 수혜주로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주당 3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리포트들이 쏟아지고 있어 단기 조정후 추가 상승을 기대할만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4500원대에서 횡보하다 단기간 10% 급등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행업종 역시 하락분의 절반이상을 회복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재부각되며 주당 7만원을 회복하고 있고, 모두투어도 2만5000원선을 터치하고 있다. 급상승후 잠시 조정을 보였던 인터파크는 매수세가 몰리며 다시 급등해 주당 1만3000원도 넘어서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