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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호 2026년 06월 15 일
  • [여행업계 난형난제] 멀고도 높은 승진의 벽

  • 입력 : 2014-01-17 | 업데이트됨 : 68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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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존재하는 조직의 유리천장
여성인력 100% 활용 못하는 현실


인사 단행 시즌이 돌아오면서 승진이 될지, 부서가 이동될지에 대한 궁금증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누구에게나 이슈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아니, 이제 오히려 불편하다. 모 업체에 경제 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워졌다며 당분간 승진을 포함한 인사이동은 없다고 아예 위에서 공지가 내려왔다.


바로 위의 기수까지만 승진이 진행되고 승진 차례였던 누군가의 기수는 보류 및 대기 상태가 된 것이다. 어차피 직급이 올라가봤자 업무 책임만 가중된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그저 연봉이나 오르기를 바라는 이들도 허다하다.


같은 시기에 들어온 동기들이 자발적이지 않은 이유로 모두 승진 대상이 아닌 경우는 나은 편이다. 여직원들이 전체인력의 90% 이상 차지하는 여행사에서 남자 동기들만 승진이 된 경우는 과연 어떤 기준에서 이뤄진 처사일까.


입사 성적이 나보다 낮았던 남자동기, 나보다 모객 실적이 낮은 남자동기 모두 사원에서 주임으로 승진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


다른 이들이 보기에 사원과 주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당한 당사자는 출발선이 같았던 동기라도 이제는 아닌 상황임을 피부로 체감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동기들과의 격차는 더욱 커져가고 결혼 후에는 직장생활마저 이어나가기 쉽지 않음을 아는 여직원들은 먼저 겁을 집어 먹는다. 그리고 야심차게 여행사에 입사했던 누군가는 그렇게 사직하며 경력단절이 될지 모른다.


여성의 경력 단절에 대한 논란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성의 학력이 더욱 높아지며 소위 알파걸이라는 유행어까지 탄생했지만 그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여성인력이 많은 여행업계에서는 여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쉽게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경력과 연륜이 쌓이면서 업무에 빛을 발하게 되는 분야에서 여직원들의 사직은 그동안 수없이 반복돼왔다. 이제는 다같이 진지하게 이 악순환을 끊을 방법을 생각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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