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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추락하는 日 관광객… 관광업계 해결책 모색

  • 입력 : 2014-01-24 | 업데이트됨 : 67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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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수는 지난 2012년 351만8792명에서 작년 274만6754명으로 21.9% 줄었다. 일본인 한 명당 한국에서 50만원을 쓰고 간다고 가정하면 1년 사이의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날아간 관광수입은 4천억 원에 육박하는 셈이 된다. 한국 경제에도 무시하지 못 할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이다.


관광공사는 올해도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1월~2월 한국으로의 패키지 관광 예약률은 일본의 대표 여행사인 ‘JTB’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55%, ‘일본여행’의 경우 43% 각각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또한 롯데호텔 도쿄 사무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일본인 투숙객이 재작년에 비해 약 20% 줄었다. 또 일본에서 25년 넘게 영업 중인 전국관광의 윤세정 상무는 “3년 전 우리 회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이 한 달에 1만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5천명 수준으로 줄었다”며 “작년 26억원의 적자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까지 겹친 탓에 전례없이 심각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세금을 우대하는 등의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작년 급격히 진행된 엔저로 일본인 해외여행객이 줄어들었지만 전체 감소폭보다 방한 일본인 감소폭이 훨씬 컸다는 점으로 미뤄 삐걱대는 한일관계와 그에 따른 반한 정서 확산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일례로 한일관계 악화 속에 일본 내 ‘한류’가 시들해지면서 한류스타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단체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수가 많이 줄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소개했다.


강중석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의 지사장은 “단카이 세대(1957~49년 태어난 전후 ‘베이비붐’ 세대) 남성들의 반한 감정이 방한 일본인 감소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본다”며 “이들이 기업에서는 한국행 단체여행, 가정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한국 여행 등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11월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 한다’는 응답자가 58%에 달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가 각각 65%에 이르렀다. 또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여성은 46%인 반면 남성은 35%에 그쳤다.
일본인을 상대하는 현지 관광업계는 나름대로 자구책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


강중석 관광공사 도쿄 지사장은 “일본의 해외여행 자율화 50주년인 올해 일본 여행업계 요인들의 방한 행사, 한일관광업계 심포지엄 등 일본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서울은 고객 다양화 전략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했다. 다국적 업체의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 및 서비스 강화, 국제회의 행사의 선행 유치, 중국과 동남아의 고급 개별여행객 시장 공략 등 새로운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관계 악화에도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게 만드는 ‘매력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일본에 주장할 것을 주장하되, 한일간에 불필요한 감정 싸움이 고조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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