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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인터뷰]

    마크던컬리(Mark Dunkerley) 하와이안항공 CEO

  • 입력 : 2014-01-24 | 업데이트됨 : 67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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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시즌도 이례적인 한파가 몰려오면서 여행객들이 따뜻한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연평균 24~25도를 유지하고 있는 하와이는 최근 이러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하와이안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호놀룰루 구간 직항 노선을 매일 운항하면서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도 폭증하는 추세다. 하와이안항공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오랜 기간 독점해오다시피한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2011년 1월 후발주자로 데뷔했다. 주 4회 취항 이후 주 7회로 운항횟수를 증편했으며,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마크던컬리(Mark Dunkerley) 하와이안항공 CEO를 만나 지난 2013년 하와이안항공을 돌아보고 2014년의 계획을 들어본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
<취재협조=하와이안항공, KPR> www.hawaiianairlines.co.kr


Q. 하와이안항공이 취항하면서 양민항이 주도하고 있던 인천~호놀룰루 구간에도 많은 역학 변화가 있었다. 한국 승객들의 경우 여전히 국적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현재 하와이안항공의 항공 노선 운영 상황과 향우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지난해 하와이안항공은 한국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주 4회 운항했던 2012년에는 연간 9만3000명을 수송했던 반면 지난해에는 데일리로 증편하면서 인천-하와이 노선에 연간 12만6000명을 수송했다. 2014년에도 역시 흥미로운 일년이 될 것 같다. 사업 다각화 및 노선 확장하는 등의 하와이안항공의장기적인 계획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하와이안항공은 한국시장에서 타 항공사들의 차별화를 위해 ‘하와이안 스타일의 환대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외에 한국 승객들이 하와이안항공을 선택해야만 하는 특색과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하와이안항공은 현재 인천-하와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어떤 항공사와 비교했을 때도 단연 차별화된다. 하와이안항공의 직원들은 하와이의 문화가 몸에 배어 있다. 하와이안 스타일의 환대 서비스는 기본이고, 하와이안항공의 기내 서비스 프로그램과 편의 시설은 승객이 탑승하는 순간 하와이에 온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안항공의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의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에게는 오아후와 이웃하고 있는 섬 중 1곳을 추가비용 없이 왕복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 혜택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하와이의 여러 섬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한국시장에만 특별히 적용하고 있는 혜택이다.


Q. 하와이 여행 상품가격이 현실적(resonable)인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하와이 여행이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허니문 목적지로만 각광 받던 선입견에서 벋어나 최근에는 개별여행 목적지와 재방문 목적지로 탈바꿈하는 경향도 보인다. 하와이안항공 CEO로서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비슷한 해외 사례를 알고 있다면 말해 달라.


A. 하와이는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여행하기에도 정말 환상적인 휴가지이다. 하와이안항공은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 덕분에 최근에는 허니무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여행객들이 하와이를 찾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고, 단기 휴가를 이용해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하는 소규모 여행도 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동남아 여행을 두루 체험한 후 좀 더 이국적이고 편안한 휴양지를 찾는 중장년층의 수요도 늘고 꾸준히 늘고 있다.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로 인해 골프 또는 서핑 여행객 등 아웃도어 여행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허니무너들의 전유물이었던 럭셔리 쇼핑과 호텔을 즐기러 오는 개별여행객들도 많아졌다. 한국 기업들의 휴가문화 확산과 인센티브 여행 증가로 기업 단체여행도 과거대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Q. 하와이안항공은 현재 인천-호놀룰루노선에 B767-300ER 기종을 운항중이다. 이 기종은 엔터테인먼트를 누리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IT디바이스 사용에 익숙한 한국 승객들에게 지루한 여행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대중적인 A330 기종을 도입하거나 한국 시장에 대한 좀 더 전향적인 계획은 없는가?


A. 하와이안항공은 현재 총 4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14대는 A330-200 기종이다. 우리는 2020년 말까지 A330 22대와 A350WB 6대, 16대의 새 A321 NEO 기종으로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천과 호놀룰루 노선에 운항하고 있는 B767 기종은 향후 몇 년 내에 임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운항을 중지할 계획이며, 한국노선에 A330 기종 투입여부는 내부적으로 매우 신중한 검토를 거쳐 언제가 가장 적절한 시기인지 결정할 것이다.


Q. 올해 본지 ‘GTN 경쟁력평가-항공부문’에서 하와이안항공이 최초로 AA등급 최고 점수를 받았다. 소감을 말해달라.


A. 하와이안항공의 임직원을 대표하여 2013 GTN 항공사 경쟁력 등급에서 AA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알로하 스피릿이 가득한 수준급의 서비스와 높은 정시운항률을 자랑하는 항공사로서 타항공사와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하와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3년 전 하와이안항공이 인천과 호놀룰루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론칭한 이후, 한국인 탑승객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하와이안항공을 선택한 고객과 한국의 여행파트너(여행사) 지원 없이는 절대로 이룰 수 없던 목표다. 하와이안항공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와이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선택하고 싶은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오아후섬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개성과 아름다움을 지닌 이웃 섬을 꾸준히 소개해 나갈 것이다.


Q. 하와이안항공이 한국시장을 겨냥해 특별하게 계획하고 있는 2014년 계획과 향후 거시 전략에 대해 말해 달라.


A. 하와이안항공이 인천-하와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하와이안항공만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호놀룰루가 위치한 오아후(Oahu)와 이웃하고 있는 섬을 연결하는 항공편을 무료 제공한다는 것은 더 없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하와이에는 와이키키와 호놀룰루로 잘 알려진 오아후 섬뿐만 아니라 카우아이(Kaua’i), 마우이(Maui), 빅 아일랜드(Big Island) 등 섬 마다 각기다른 매력과 특색 그리고 아름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내년부터는 터보프롭(turbo-prop) 엔진이 달린 비행기로 ‘오하나 바이하와이안(Ohana By Hawaiian)’를 운항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서 몰로카이(Moloka’i)와 라나이(Lana’i) 총 2개 섬에 추가로 주내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2014년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아후’ 외에 다른 섬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주내선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를 거점으로 미국 본토 동서부 주요 11개 도시로의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어, 하와이와 미국 본토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여행 루트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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