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에 러시아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핀란드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한 입국 비자는 157만 건으로 이 중 95%가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위한 것이었다고 핀란드타임스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특히 핀란드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제 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있는 핀란드 영사관에서 발급한 비자만 120만건이 넘었다. 이는 작년 전체 입국 비자 발급 건수의 76%에 달한다.
핀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핀란드로 들어온 러시아인의 수는 연평균 14~27% 증가해 전체 관광객 수의 50% 가까이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핀란드-러시아 국경을 넘은 사람들의 숫자가 483만 명을 기록했다.
핀란드 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러시아 관광객들의 77%가 면세 혜택에 따른 저렴한 쇼핑을 핀란드 방문 목적으로 꼽았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 타임스는 핀란드의 겨울 스포츠와 성탄절 및 새해맞이를 포함한 각종 겨울 이벤트들이 러시아 관광객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10년 12월 헬싱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시 간 고속 열차인 알레그로의 운행이 시작돼 열차 이동 시간이 기존 5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된 것이 러시아인들의 핀란드 관광에 기폭제가 됐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