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호텔예약업체가 ‘눈속임’ 마케팅 전략으로 여행객들을 현혹하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 앞서 여행객들이 단지 저렴하다는 이유로 국내보다 해외 호텔 예약업체를 이용하고 있지만 노출 가격과 실제 결제금액이 달라 혼선이 일어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동일한 조건(대상 호텔, 기간, 최저가표기, 객실 타입, 조식 포함 여부 등)에서 예약한다고 했을 때 국내 호텔예약업체는 홈페이지에서 최초로 노출된 금액과 실제 결제 금액이 동일한 반면, 해외 호텔예약업체는 최초 가격에서 세금 및 수수료 등 기타 내역이 포함된 가격으로 명시돼 실질적으로 국내 호텔 예약업체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표 참조>
또한 해외 호텔예약업체는 ‘최저가격보장’ 또는 최저가 옆에 원래 가격을 비교 제시해 여행객이 체감적으로 타사 대비 가격이 싸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교묘한 작전을 구사했다.
실제로 ‘최저가격보장’은 해외와 국내 호텔예약업체를 통틀어 제시한 가격이라고 B 해외 호텔예약업체는 해명했다.
하지만 위에서 예시를 든 것과 같이 동일한 조건에서 국내 호텔예약업체에서 예약한 호텔 가격이 723원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해외 호텔예약업체는 ‘현재 4개의 객실이 남음’, ‘환불 불가’, ‘40% 할인’ 등의 문구를 사용해 심리적으로 여행객들의 예약을 유도했다.
국내 호텔 A담당자는 “해외 호텔예약사이트는 실질적으로 요금이 싼 게 아니다”라며 “무조건적으로 최저가라는 그릇된 편견 때문에 국내 호텔예약업체에 등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마다 주말 요금이 적용되는 기간도 다르고 조식 포함, 축제 및 박람회 기간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호텔 예약 사이트 측에서는 노출되는 최저가가 하나의 ‘가이드 라인’이라고 명시해주는 것이 요구된다. 일반인들은 해외 호텔사이트 요금가가 세금 및 봉사료가 불포함돼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