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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호 2026년 06월 15 일
  • 꽃보다 TV

  • 입력 : 2014-07-07 | 업데이트됨 : 51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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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엔 대만에 꼭 가야겠어.”


휴가 계획을 세우던 친구가 말했다.


친구는 대만 어느 곳을 어떤 식으로 돌아다닐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많은 여행지 중에서 왜 대만이냐고 묻자 “꽃보다할배 때문이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꽃할배’에서 배우들이 갔던 온천과 박물관에 들르고, 그들이 먹던 망고 빙수를 꼭 사먹겠다고 했다.


여행지의 방송 노출 효과를 실감한 순간이었다.


취재를 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때도 방송 효과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나온 여행지의 담당자들을 만나면 즐거운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스페인편이 방영될 당시, 한 여행사의 스페인 상품 담당자는 밀려오는 상품 문의 때문에 제때에 퇴근도 못했다고 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연일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는 대만 노선 덕분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그렇다면 현지는 어떠할까.


사실 우리나라만큼 현지에서도 그 반응이 뜨거울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냥 ‘관광객이 조금 증가했구나’하는 정도로 여기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대만의 관광교류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대만에서 이 같은 의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대만 현지의 열기는 생각보다 훨씬 뜨거웠다.


대만 대표단은 성심성의껏 한국 대표단을 환대했으며, 대만 관광에 있어 한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귀 기울였다.


한국어 안내 표지판을 만들어 달라는 우리나라 대표단의 제언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또한 관광지의 위생 상태 개선, 즉 대만 교통부 관광국이 받아들이기에 조금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도 싫은 내색 없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대만 지역을 알리는 데도 여념이 없었다.


한국어로 된 대만 지도 책자를 소개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설명하는 데에 열중했다. 한국인 관광객을 붙잡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해보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현지에서 방송 노출 특수를 직접 체감한 순간,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기회를 잘 잡는 것 아닐까.


대만 여행이 늘어나고,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대만의 관심이 고조된 지금, 방송 효과를 잠깐 누리는 데서 그칠 게 아니다.


여행업계가 현재를 기점으로 다양한 대만 상품을 개발한다면 대만이 한국인을 위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의 대만, 그리고 미래에 소개될 또 다른 여행지가 기대된다.
<송유진 기자> yj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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