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신문광고를 대폭 늘렸던 여름 성수기가 마무리되며, 신문광고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주요 여행사들은 주요 일간지에 총 1030단의 광고를 게재, 9억7000여 만 원을 지출(28, 29일 광고 게재 상황 제외)하는 데 그쳤다.
몇몇 여행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광고 지출을 줄이며 신문광고시장은 활기를 띠지 못했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
▶ 위축된 광고시장… 다수 여행사 광고게재 감축
여행수요 분산이 심화됨에 따라 다수의 여행사들이 특정한 시기에 광고를 집중하기보다 주기적으로 광고를 분산해 게재하고 있다.
하나투어, 보물섬투어, 가투어스, 조아투어 등 일부 여행사를 제외하고 다수의 업체가 지난해 동월과 대비해 광고 게재를 감축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하나투어는, 총 12억5800만원을 투입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하나투어의 뒤를 이어 보물섬투어는 총 112단을 게재, 12억620만원을 지출했다.
반면 롯데관광, 온라인투어, 자유투어, 한진관광, 온누리투어, 노랑풍선, KRT 등 다수 여행사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 조선일보에 ‘집중’ 게재, 38% 점유
매일경제의 사세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동월에 점유율 32%를 기록했던 매일경제는, 올해 8월 2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조선일보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다.
많은 여행사들이 8월 광고 예산을 줄이며, 여러 매체에 분산해 광고를 게재하기보다 광고 효과가 높은 조선일보에 집중 게재하며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