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일, 부산~괌 노선 취항… 수도권 편중 괌 여행 다변화 기대
2월13일, 대구~베이징 취항… 국적 LCC 중 처음으로 노선 개설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2015년 초부터 신규노선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1월8일부터 부산~괌 노선에 주2회(목, 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부산~괌 노선은 인천공항이 아닌 제주항공의 지방발 첫 번째 대양주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또 오는 2월13일부터 대구와 중국 베이징 노선에 주3회(월·수·금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국적 LCC 중 처음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진출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이번 부산~괌 노선 신규취항은 기존항공사의 독점노선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항공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항공운임 인하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괌 노선은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주4회 운항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편익 증대와 함께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편중된 제주항공의 부산발 국제노선을 대양주까지 확대한다는 점과 함께 여행사들도 다양한 상품구성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부산·경남지역 주민의 괌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부산발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계절성 전세기로 다음달 26일까지 부산~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주4회(수, 목, 토, 일요일) 운항하고, 3월28일에는 부산~스자좡 노선에 주2회(화, 토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또 베이징 노선 개설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한중 하늘길은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가 실현되어 있지 않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항공사 외에는 노선 개설이 매우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기존항공사들은 인천, 부산, 제주 등을 기점으로 베이징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지만,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대구~베이징 정기노선을 개설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은 항공여행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져 더욱 저렴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중국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해국제공항은 부산·대구를 중심으로 경남·북 지역의 여행객이 많아 중단거리 국제노선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며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부산발 국제선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