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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외항사 ‘승승장구’...점유율 높여

    전체 여객점유율 중 40% 상회

  • 입력 : 2015-01-12 | 업데이트됨 : 32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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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노선 취항·공급석 증가 영향
낮은 항공료·높은 서비스질도 한몫


외항사의 이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국적사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5%에 불과했던 외항사의 여객 점유율은 이후 37%, 38%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40%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는 2013년과 비교해 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항사의 월별 국제여객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외항사의 국제여객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2.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10월에는 28.8%의 증가율을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까지의 국제여객 누적 실적 증가율 또한 18.4%에 달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적사의 월별 국제 여객 실적은 지난해 8월 5.6%, 9월에는 5.2%, 10월에는 9.3%에 그쳐 외항사의 실적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외항사의 실적이 높아진 이유는 외항사가 경쟁적으로 신규 노선에 취항하면서 공급좌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괌 노선에, 델타항공이 인천~시애틀 노선에 취항하는 등 풀캐리어의 노선이 늘어났으며, LCC의 공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은 여객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결과를 낳았다.


작년 바닐라에어,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홍콩익스프레스, 비엣젯항공 등이 신규 취항했으며, 이들 외항사는 취항하자마자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외항사의 점유율을 늘리는 데 한 몫 했다. 국적사보다 항공료가 낮고, 이에 따라 상품가 또한 전체적으로 낮아지면서 외항사를 이용한 상품이 많이 판매되는 것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외항사의 상품이 확실히 가격 경쟁력이 있어 판매를 하는 데 용이하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여행객들이 국적사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외항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외항사들은 이처럼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이원 구간 활용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면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중국 3대 민항사들은 저렴한 운임과 광대한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이 강조하고 있는 경유 노선을 이용하면 항공료가 약 1/2~1/3정도 저렴해진다. 중동 국적사들의 선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카타르항공은 각각의 허브 공항을 중심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스톱오버 상품을 제공했으며, 이는 중동 외항사의 탑승률을 80~90%까지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렴한 항공료와 질 좋은 서비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외항사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전했다.


외항사가 경쟁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유럽 항공사들은 나름대로의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 영국항공과 루프트한자가 신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며 터키항공과 핀에어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는 외항사의 여객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는 항공 정책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에는 국적사의 육성과 보호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목표가 바뀌게 된 것.


이는 국적사의 서비스 경쟁력이 외항사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현재 정부 차원에서는 국적사의 신규 취항에 제한을 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항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외항사 관계자는 “2000년대 초, 외항사는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전성기를 맞이했다가 점차 점유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며 “약 10년 만에 점유율 40%를 넘긴 만큼 앞으로 취항과 증편이 늘어나면 외항사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외항사의 유류할증료가 높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올해 1월1일부터 전반적으로 인하돼 아마도 외항사들의 경쟁력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유진 기자> yj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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