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무 GA(골프여행사연합) 회장 및 이벤트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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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카오톡으로 매일같이 전송되는 금쪽같은 명언, 글귀들. 도대체 어디서 그런 좋은 글귀들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홍수처럼 밀려온다.
문구의 대부분은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물처럼 살라고 하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사는 것이 진짜 현명한 방법이며 올바른 것일까?
‘과연 부처도, 예수도, 공자 맹자도 아닌 이들이 이런 삶을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며 둘째는 꼭 그렇게 사는 것만이 진리요, 더욱이 정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의 대한항공 사태에서 보듯이 정작 사건의 당사자 엄청나게 억울하고 분통이 찰 일이라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대한항공을 본인의 회사라 생각하기에….
나의 직원이 잘못했기 때문에 그걸 문책하고 격노해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했고, 비행기를 몇 분간 되돌린 것. 그게 뭐 그리 잘못됐다고 언론과 대한민국이 난리를 치고 결국엔 나를 교도소에 구속까지 시키느냐?
그러나 거꾸로 사건의 당사자는 단 1%의 지분만을 소유한 임원이고 그 비행기에는 수백 명의 탑승객이 그 일로 영문도 모르고 시간을 낭비하고 지체되는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서는 별로 안중에도 없는 것, 즉 인식의 문제다.
본인의 권리는 잘 알고 있지만 책임과 의무는 모르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과 많은 사람들 또한 전자의 생각과 일치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사회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 아니한가? 항공사 세일즈맨은 항공권 판매와 활성화를 해야 하는 책임보단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직책의 권한을 누리며 여행사에 군림한다.
또 여행사들은 그걸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그들에게 아첨하고 급기야 나중에는 ‘원래 그런거야’ 하며 오히려 자기 합리화에 빠진다.
또 각계 지도층이나 리더들은 전체 조직의 이익보단 개인의 이익이 앞서고 다들 그 자리에 가면 자기 것을 채우기 위해 야합을 하기에 서슴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서서히 병들어 왔기에 세월호 참사 등을 비롯한 인재들이 끊이기 않고 우리에게 일어났다. 결국은 원인을 파헤쳐보면 구조적인 문제와 인식의 병폐가 공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행업에도 최근 여행 중의 각종 사망사고에 대해 알선여행의 개념이 아닌 패키지 기획여행 개념으로 인식돼 법원의 무리한 보상판결이 뒤따랐다.
항공 노컴의 대안으로 만든 타스프는 대형 홀세일 업체의 할인항공권으로 점점 힘을 잃어가고 또 이로 인해 중소여행업 자체가 공멸의 위기가 오고 있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으며 아니라고, NO 라고 얘기하는 단체가 없다. 항공 노컴의 대안은 타스프가 아니라 불매운동이었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들에게만 유리하기를 기대하면서 만든 게리의 게리맨더링과 같은 현상이 우리사회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NO’라고 해야 한다. 설령 그로 인해서 적이 생기고 불이익을 받고 손해를 감수 하더라도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