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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문제점 많은데 버릴 수는 없고… ‘여행사 계륵’ 홈쇼핑

  • 입력 : 2015-01-19 | 업데이트됨 : 31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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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투어피·상담전화 폭주로 골치
‘고객확보 가능 채널’ 유혹… 부담만 가중


지난해 국내 여행업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홈쇼핑 판매가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많은 문제점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나 최근 여행사들이 모객부진을 이유로 홈쇼핑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러한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홈쇼핑 판매의 가장 큰 문제는 마이너스 투어피를 감수한 상품 판매와 너무 잦은 홈쇼핑으로 인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돌리는 상담전화를 여행사 직원들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 등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다.


하지만 여행사들이 모객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고객확보가 가능한 홈쇼핑을 포기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여행사 직원은 매일매일 야근하며 고객을 응대하고, 랜드사는 마이너스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지만 홈쇼핑을 통한 여행상품 방송은 지속되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홈쇼핑의 편성표를 살펴보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시간대는 대부분 새벽시간으로 일주일에 2~3편이 방송되는 것을 알 수 있다.
6개의 홈쇼핑 채널에서 비슷한 수준의 방송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일주일에 최소한 10여편 이상의 여행상품이 방송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나 홈쇼핑방송이 잦아지고 여행사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여행상품은 고객의 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회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마이너스 투어로 상품을 판매하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홈쇼핑 판매는 여행사를 넘어 랜드사까지 그 피해가 커지면서 여행산업 전반에 걸쳐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홈쇼핑 판매에 대해 A랜드사 대표는 “다음 주 여행사와 홈쇼핑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한숨부터 나온다”며 “홈쇼핑을 통해 어느 수준의 모객이 진행되면 다행이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여행사에서 원하기 때문에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홈쇼핑의 문제를 지적했다.


여행사도 랜드사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랜드사가 가격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여행사는 모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너무 잦은 홈쇼핑으로 고객 상담전화 통화량이 급증했으며, 그 영향으로 직접적인 모객으로 이어져야 하는 고객에게 제대로 된 응대를 못하고 있다.


B여행사 직원은 “홈쇼핑을 통해 계약하는 고객과의 상담전화로 다른 업무까지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최근 2주가 넘게 야근을 계속하고 있다. 10시까지 야근해도 업무가 밀려 있기 때문에 어쩔 방법이 없다”며 고충을 이야기 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행사들의 무리한 홈쇼핑 방송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여행사의 무리한 저가 판매가 지속되면서 고객들은 제값주고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것 자체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을 통해 동남아 30~50만원대 상품이 지속적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을 이야기 할 때 여행사는 로또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재미 본 여행사의 경우 한번 터지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마이너스를 치더라고 모객만 유지한다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힘들어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저가상품을 방송하다보면 고개들은 더 이상 여행사에 대한 신뢰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주 A 여행사의 경우 동남아 상품을 20만원 마이너스로 판매한다고 들었다. 이러한 상품으로 여행을 다녀온 고객이 100만원짜리 상품에 대한 구매로 이어질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광현 기자> ck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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