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겨울 성수기 모객에 한창인 가운데, 항공사들의 ‘좌석 회수’ 압박에 여행사 관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이 출발일 3~4주 전에 확정되지 않은 좌석을 회수함에 따라 여행사들이 이후 예약 건에 대해 좌석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부터 줄곧 부진했던 모객을 만회하고자 겨울 시즌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 출발일 한참 전에 발권이 확정되지 않은 이상 팔고 싶어도 좌석을 찾을 수가 없다”며, “물론 개별 구입 수요가 증가하는 마당에 대부분 지역의 좌석 채우기가 용이해 확정되지 않은 좌석의 회수를 이해는 하지만, 국내 여행시장은 여행 확정 시기가 굉장히 늦을 뿐더러 소비자들이 출발일에 임박해서 예약을 취소하고 타 여행사로 갈아타는 사례가 빈번해 많은 여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처럼 겨울 방학, 봄방학, 구정 연휴 등이 맞물린 1, 2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항공사들이 각 여행사에게 배정한 좌석을 일정 기간 내에 발권하지 않을 경우 좌석을 회수하는 상황이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다.
타 여행사 관계자 역시 “일단 예약금 일부를 지불한 가 예약 고객들의 좌석은 확정지은 상태지만 이들이 이후 갑작스레 예약을 취소하면 좌석 회수가 걱정된다. 그렇다고 예약금만 지불한 고객들에게 발권을 위해 여행자금 전부를 입금하라고 압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성수기 시즌 배정된 좌석을 고스란히 내준 뒤 이후 예약이 들어오면 항공사에 좌석을 풀어달라고 부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항공사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치열한 경쟁으로 항공사들도 좌석 채우기에 어려움을 겪은 마당에 겨울 성수기 시즌까지 여행사의 편의만을 봐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여행사들은 모객을 위한 여유 기간 확보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겨울 시즌 막바지 모객이 마무리될 때까지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입장차는 극명히 벌어질 것으로, 적지 않은 잡음이 예상된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