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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무비자 시행 어떻게 달라졌나

    항공기 운항·방문객 큰폭으로 늘었다

  • 입력 : 2015-03-30 | 업데이트됨 : 49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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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선택 시 큰 변수로 작용 한국인 방문객 2~3배 증가 러시아 경유 40% 많아져


 

무비자 시행 후 여행객 수가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과 러시아로, 이들 국가에서 무비자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항공기 운항 편수와 방문객 수가 동시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곧 무비자의 시행 여부가 여행객들이 목적지를 선택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스카이스캐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자 발급에 대한 부담은 여행경로 변경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관광객의 66.2%는 관광비자 발급이 필요한 경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여행지를 변경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08년 11월17일, 우리나라는 미국 비자 면제국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한국인들은 비자 없이도 미국을 방문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 한국인 방문객이 적어도 2~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여행사와 항공사는 미국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 양민항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해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운항을 늘렸으며, 이에 미국 노선의 운항 편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06년 1만2000편에 머물렀던 운항 편수는 2009년에 1만30 00여 편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그 수가 1만6000편 정도에 달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때는 2010년이다. 무비자가 시행되기 전에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70만 명~80만 명 사이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2010년, 그 수가 11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약 49%에 달했다. 2008년 무비자 시행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2008년 미국 발 금융 위기와 다음 해 신종플루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 이후 한국인 방문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145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패키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를 별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방문객 수가 늘었을 뿐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미국 지역은 상용 수요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어 패키지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레저 수요의 경우 큰 하락도 없지만 큰 상승도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1월1일 무비자 제도가 시행된 이후부터 한국인 수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자가 없어도 60일 동안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게 되면서 러시아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났다.


 

2014년 3분기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11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9%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을 살펴봐도 그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1분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8%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는 26.9%, 3분기에는 20.5%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러시아 노선도 덩달아 호재를 맞이했다. 인천을 출발하는 러시아 노선은 오는 4월을 기준으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풀코보, 하바로브스크, 사할린이 있다.


 

대표 노선인 인천~모스크바 노선에서 대한항공이 주 4회,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이 주 7회 운항하며, 모두 B777 대형기종을 투입한다.


 

특히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승객도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비자 시행 이후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승객은 약 40% 정도 늘어났다.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은 지난해 1년 동안 전년대비 150%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을 조금 넘긴 상황에서 한국인 방문객 수가 폭증했다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앞으로 더욱 눈여겨봐야 할 시장이다”고 전했다. <송유진 기자> yj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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