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가장 큰 타격, 중국 평균 탑승률 47% 인천~파리 91%, 인천~밴쿠버 84%
항공사들의 6월2주차(6월8일~6월14일) 주요 노선 탑승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중국노선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미주 노선이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단거리 지역 노선에 비해 장거리 지역 노선은 소폭 상승한 양상이다.
6월1주차 약 64%의 평균탑승률을 보였던 일본노선의 경우 6월2주차에는 소폭 하락해 약 56% 정도의 평균탑승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김포~간사이로 약 65%를 보였으며, 김포~하네다 노선이 63%의 탑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중화권 주요 노선은 메르스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많이 타격을 받은 모습이다. 중화권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약 47% 정도로 전주대비 2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곳이 인천~마카오로 약 59%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김포~상해, 김포~타이베이 노선이 50%이상의 탑승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6월1주차 대비 22%포인트 하락해 28%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노선 또한 6월1주차 대비 4%포인트 가량 하락해 평균 58%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유일하게 전주대비 소폭 상승한 노선은 인천~덴파사르, 인천~푸껫 노선으로 각각 61%, 76%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곳은 인천~세부로 78%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인천~다낭 노선도 75%의 탑승률로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델리, 인천~마닐라, 인천~자카르타,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50%에도 못 미치는 탑승률을 보이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동노선도 마찬가지로 소폭 하락한 양상이다. 특히 인천~두바이 노선은 전주대비 27%포인트 가량 하락해 52%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도하, 인천~아부다비 노선도 소폭 하락해 각각 71%, 79%의 탑승률을 보였다.
대양주 노선 중에서는 인천~말레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소폭 하락했다. 인천~괌 노선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84%의 탑승률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장거리 노선은 단거리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주요 노선은 전주대비 모든 노선이 소폭 상승한 양상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인천~밴쿠버로 약 84% 가량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댈러스, 인천~뉴욕 노선이 각각 70%, 64%의 탑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 주요 노선 중에서는 인천~런던, 인천~로마, 인천~취리히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소폭 하락한 양상이다. 인천~파리 노선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91%의 탑승률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헬싱키 노선이 80%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인천~암스테르담, 인천~프라하 노선도 79%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유럽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약 77%로 전 지역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