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헬싱키 95%·인천~세부 94%
항공사들의 8월1주차(8월3일~8월9일) 주요 노선 탑승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럽지역과 중동노선, 아시아 주요 노선의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인천~다낭, 인천~세부, 인천~푸껫 노선과 인천~헬싱키 노선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괌 노선 또한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나타내, 여름휴가 인기지역임을 나타냈다.
반면, 미주와 대양주 지역 노선은 평균 50%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일본과 중화권 지역 노선도 평균 60%대에 그쳤다.
일본노선의 경우 8월1주차 평균 63%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인천~간사이로 약 84%를 보였으며, 김포~하네다 노선이 75%의 탑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김포~간사이 노선 또한 약 74%의 탑승률을 기록해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나고야, 인천~나리타 노선의 탑승률은 50%이하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화권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약 68%의 탑승률을 보였으나 지역별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포~타이베이 노선이 약 90%의 탑승률로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인천~마카오, 인천~대련 노선도 각각 85%, 81%로 소폭 상승한 양상이다. 이어 김포~상해 노선이 76%의 탑승률을 나타내 비교적 김포출발 노선의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 노선은 단거리 노선 중에서는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평균 72%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나, 인천~세부와 인천~방콕 노선의 상승세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인천~세부 노선으로 약 94%를 보였으며, 인천~방콕 노선도 86%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인천~호치민, 인천~자카르타 노선이 70%이상의 탑승률을 보였다.
중동 노선은 평균 82%의 탑승률로 호실적을 보였다. 인천~두바이, 인천~도하 노선은 80%이상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인천~아부다비 노선도 약 79%의 탑승률로 80%에 육박했다.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노선을 제외한 지역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인천~괌 노선은 약 89%의 탑승률로 여름 성수기 인기지역임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사이판 지역은 약 22%의 탑승률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주 주요 노선은 여름휴가가 집중된 8월1주차에도 비교적 암울한 상황이다. 미주 주요 노선은 평균 58%의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댈러스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70% 이하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밴쿠버, 인천~뉴욕 노선이 65%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노선들은 50%를 겨우 넘긴 양상이다.
반면, 장거리 노선 중에서도 유럽 주요 노선은 여전히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인천~헬싱키 노선으로 약 95%를 보였다.
이어 인천~프라하 노선이 89%,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이 8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마드리드,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또한 70%이상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