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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괌·사’ 상승세...호주는 침체

  • 입력 : 2015-09-14 | 업데이트됨 : 340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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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사이판, 가족여행객에 높은 만족도 


> 호주, ‘유학’ 이미지에 관광매력 어필 못해


 

최근 괌, 사이판, 팔라우 등 대양주 휴양 목적지가 역대 최대 인기 몰이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시장은 정체가 심화되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주 여행시장의 구조적인 어려움과 보수적 홍보마케팅 활동 등이 잠재력을 훼손하는 분위기다.


 

괌과 사이판은 근래 들어 전에 없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가족 레저 관광객을 중심으로 이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역대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양민항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들도 노선 개설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괌은 단일 관광지로서 이미 동남아 휴양지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여전히 동남아 상품 대비 가격이 50~1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해 대양주 대표 휴양지로서 입지를 제대로 점하고 있다. 괌은 한국에서 4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거리가 가깝고, 휴양과 레저, 쇼핑이라는 관광 3박자를 두루 갖춘 목적지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괌은 섬 전체가 면세특구로 지정돼 있어 쇼핑 관광객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전체 면적이 제주도 3분의 1크기에 거주 인구도 16만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괌 전체 방문객은 133만명에 달했다. 이중 한국인 여행객은 31만명을 기록했고, 올해도 방문 최대 수치를 무난히 넘기고 4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괌 옆에 위치해 마리아나제도에 포함된 사이판의 경우도 성장세가 드라마틱하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사이판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7월 1만5321명으로 전년대비 52% 폭증했다. 전체 아웃바운드 지역 중 최고 성장률이다.


 

지난해 사이판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회계연도 기준 13만123명인데, 이미 7월 누적 방문객이 16만명을 넘겼다. 최근 미국 및 호주 등 장거리 여행수요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호주는 여전히 수요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호주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1만5000여명으로 전년대비 7.7% 정도 늘었다.


 

방문객이 늘었다고는 하나 10년 전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 괌이나 사이판 같은 조그만 섬나라 방문객과 유사한 것이다. 여름 성수기인 지난 7월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1만6000여명. 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고 1년 누적 수치도 21만명으로 별 차이가 없다.


 

호주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정체는 다양한 부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호주 시장이 레저 중심 시장으로 전향이 어렵고, 여전히 워킹홀리데이나 유학수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 보니 훌륭한 레저 관광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포지셔닝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현재 양민항이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취항 중이지만, 대부분 유학, 워킹홀리데이 수요이고, 외항사 직항 노선 개설이 요원해 항공 접근성에서도 여전히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호주관광청과 호주의 다양한 주관광청들이 한국 시장에서 호주 시장의 매력에 대해 피력하고 있으나 홍보 마케팅 집중도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업계 지적도 나온다. 호주 시장의 다이나믹한 매력과 구체적인 여행 인프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거대한 호주 영토를 두루 살펴 볼 수 있도록 여행객들이 납득할만한 관광 패턴을 개발하거나 연구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호주 시장은 상당한 여행 인프라가 충족되는 지역인데 업계 인지도는 여전히 아프리카 수준이다. 최근 잠잠하던 미국지역 인기가 서서히 오르고 있는 있는데 호주는 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정체가 지속되면 호주 시장이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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