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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홈쇼핑 ‘판매수단 자리매김’ ?절반은 유럽상품

  • 입력 : 2015-10-26 | 업데이트됨 : 26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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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홈쇼핑이 판매 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홈쇼핑을 해야 모객이 되는 것 같다”며 “홈쇼핑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지만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특징 중 하나는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지역의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주로 중국 혹은 동남아 등 단거리나 중거리 위주의 상품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주일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유럽 상품이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더불어 늘어난 방영 횟수만큼 여행객들의 관심 또한 높다. 지난 18일 한 여행사가 진행한 유럽 상품 방영이 약 5000콜 정도를 받았고, 그 외 여행사의 유럽 상품도 많게는 3000콜 이상, 1000~2000콜 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상품의 종류는 서유럽, 동유럽, 이태리 일주, 발칸+그리스, 베네룩스 등 매우 다양했다.


 

중화권 등 단거리 상품의 특징은 가격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홈쇼핑 MD가 직접 부르는 가격으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상품 가격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기존에 29만9000원에 판매되는 상품을 20만 원 초반대로 부르고, 이 가격에 맞춰야만 홈쇼핑을 진행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 랜드 관계자는 “유럽 상품 5000콜 정도면 거의 대박 수준이다”며 “비용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콜 수가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뜻밖의 대박을 기대하며 홈쇼핑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콜 수뿐만 아니라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전환율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따라서 업계 내에서는 이미 홈쇼핑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랜드 담당자는 “홈쇼핑 방송을 보고 전화를 한 사람들 대부분은 여행을 갈 사람들이기 때문에 콜 수가 많이 나오면 그만큼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두고 우려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홈쇼핑에만 의존하다 보면 여행사가 상품만 유통하는 일종의 유통채널로 전락할 수 있으며, 박리다매 식으로 판매되면서 자본력이 있는 대형여행사 위주의 구조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판매수단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기존의 상품을 어떻게 변화시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유진 기자> yj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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