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0일부로 유나이티드항공(UA)이 인천~괌 노선을 단항했다.
지난해 10월27일부터 취항을 시작했던 UA가 약 1년 여 만에 괌 노선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수익이 없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괌의 경우 지난 2010년 4월20일 진에어가 취항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항공의 단독 노선이었다. 당시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미국 운항 허가 취득을 받은 진에어를 필두로 제주항공도 지난 2012년부터 괌 노선을 취항했다. 최근에는 지난 9월24일 티웨이항공도 인천~괌 노선에 취항했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괌 노선에 취항을 시작하는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용히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일부 관계자들은 공격적인 저비용항공사들의 취항이 외항사까지도 몰아내려는 움직임이라며 지적했다.
유나이티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좌석은 잘 팔렸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단항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운항비용이 부담됐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하지만, 괌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수요는 늘고 있지만 리피터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여행사는 물론 항공사 입장에서도 마냥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는 수익구조인 셈이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괌은 이미 호텔이 갑이다. 호텔, 항공사, 여행사 순으로 수익구조가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지상비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익이 되는 구조다”고 말하며 “괌의 경우 호텔먼저 구매한 이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패턴도 생겼다”고 전했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 역시 “항공사 입장에서도 수익 대비 운항비용이 부담되는 지역에 굳이 취항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UA의 단항결정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