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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호 2026년 06월 15 일
  • [오투어 공혜경의 중남미 스토리텔링] 문화가 있는 중남미 음식 이야기

    16. 음식기행

  • 입력 : 2015-10-26 | 업데이트됨 : 26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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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방문해도 그 나라의 문화를 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알아가는 느낌이다. 문화를 알면 관광지에 대한 느낌도 새롭고 관광지에서 먹는 음식도 문화와 어우러져서 또 하나의 관광이 시작된다. 오늘은 중남미 음식 이야기로 마무리를 해 본다.


 

중남미의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 그 나라의 전통 음식을 먹어보는 것 또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중남미에 가면 어떤 음식을 꼭 먹어보아야 하는지 미리 살펴보기로 하자.


 

세계적인 음식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멕시코의 풍미를 발견하고 놀라는 분들이 적지 않으며, 이런 이유로 세계 10대 관광대국이 되기도 한다. 멕시코 시티에서의 식도락 여행을 시작하기 좋은 곳은 플랑코를 추천한다. 어느 골목에서나 포장마차와 같은 이동식 스트릿 푸드나 타코 스탠드, 타말, 구운 옥수수인 엘로테, 멕시코식 콘치즈인 에스키테를 팔고있는 행상을 만날 수 있으며, 같은 지역에서 세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 중 2개의 레스토랑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멕시코는 식도락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멕시코를 좀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맛보아야 할 데킬라, 타코, 멕시칸 칵테일(데킬라의 원액으로 만든 마가리타를 추천)이 있다.


 

페루의 유명한 음식은 세비체를 들 수 있다. 세비체는 신선한 생선살과 각종 해산물 그리고 양파를 레몬즙에 절여서 먹는 해산물 요리이다. 페루에서는 주로 에피타이저로 먹고 있지만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


 

그 외 ‘안티쿠쵸’는 소의 심장부분으로 만든 음식, 고산지대인 안데스 지방에서 자주 얼려서 먹는 건조한 감자 ‘추뇨’, 손톱크기만한 옥수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음식과 어울리는 음료로는 페루에만 있는 잉카콜라와 피스코 샤워라는 칵테일이 있다. 피스코 샤워는 알콜도수가 40도가 넘으며 페루 포도로 만든 피스코에 레몬, 달걀흰자, 설탕을 섞어서 만든 칵테일 종류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브라질의 대표음식으로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슈하스코와 페조아다가 있다. 슈하스코는 소 부위별로 먹을 수 있는 브라질 전통 바비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소고기, 돼지고기, 파인애플등 여러 가지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 전통요리다.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인 페조아다,


 

이것은 콩죽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페조아다는 삶은 검은콩을 돼지고기의 여러 부위와 훈제 베이컨, 소시지등을 넣고 오랜시간 조리해서 먹는 요리다. 하얀 쌀밥위에 소스처럼 뿌려먹기도 한다.


 

브라질은 더운 나라라 음식들이 대체로 짜게 먹는 편이니 야채와 곁들여서 먹으면 좋다. 또한 더운 나라여서 열대과일이 풍부하며, 구운 바나나의 맛 또한 일품이다. 곁들여서 마실 수 있는 음료로는 구아바 쥬스가 가장 유명하며, 칵테일로는 사탕수수를 섞어 만든 까이삐리냐가 있다. 그리고 커피는 말할 필요도 없이 아주 중요하고도 많이 소비되는 음료다. 요즘 유명한 아사이베리 또한 브라질이 원산지이니 꼭 가서 맛보길 권한다. 아사이베리의 유래를 들으면 이 열매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예전 원주민 마을에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들이 늘자 추장은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재물로 바치게 됐고, 이제 남은 여자는 추장의 딸만 있었다. 추장은 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밤새도록 달을 보고 울다가 열매를 발견했고, 딸에게 해 줄게 없었던 추장은 그 열매를 따서 딸에게 먹이게 됐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딸은 그 열매를 먹고 배고픔을 잊게 되어 그 열매를 마을 사람들에게 먹이게 되면서 부족은 다시 생활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아사이베리에는 많은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서 식량대용으로 사용하게 되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건강식품이다.


 

아르헨티나의 가장 대표적이며 대중적인 음식은 아사도이다. 본래는 가우쵸(카우보이)들의 요리였고, 지금도 아르헨티나에 가면 가우쵸를 방문해서 전통 아사도를 먹을 수 있다. 아사도의 요리법은 12시간이상 숯불에 소금을 살살 뿌려서 익히는 음식으로 그 부드러운 맛은 꼭 아르헨티나에서 맛보길 권한다.


 

방목으로 키운 소이기에 고기 맛이 뛰어나며, 치즈 등 유제품 맛 또한 품질이 뛰어나서 그 맛을 다시 찾게 된다. 아사도와 소시지인 ‘초리소’도 함께 구워 먹으면 좋다. 대표적인 스낵으로는 엠빠나다 (우리나라의 만두보다 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됨)가 있고, 속은 갈은 고기에 말린 포도, 옥수수, 달걀, 올리브 등이 들어간다.


 

아르헨티나는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멘도사가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인을 즐겨 마신다. 중남미로 떠날 때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그 나라의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문화를 더 알아간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또 다시 가고 싶은 중남미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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