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화권을 포함한 동남아 한국인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미집계 국가를 제외하고 13만7405명이 방문한 태국이 1위를 차지했다.태국은 올해 누적 방문객 수에서도 강세를 드러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9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 비해 22.30% 증가했다. 지난 8월에도 20.00% 증가한 한국인 방문객으로, 명실상부한 인기 지역임을 입증했다.
베트남 역시 10만 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으로 선전했다. 지난 8월에는 10만4146명이 방문해, 지난해에 비해 19.10%가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의 올해 누적 방문객 역시 76만9852명으로, 44.40% 증가한 성장률을 내놨다. 지난해 말 제주항공이 인천~하노이에 취항하면서 관광객이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5만4320명의 한국인이 방문해 지난해에 비해 23.80% 증가해, 메르스 여파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카오는 4만3710명의 한국인이 방문해 지난해에 비해 24.80% 감소했다. 지난 6월과 비교해도 비슷한 감소율인 셈이다.
전체 출국자 수와 방문 국가별 출국자 수를 비교하면, 한국인 전체 출국자 중 7.4%가 태국으로, 5.6%가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 외에도 출국 한국인의 2.9%는 대만으로, 2.4%는 마카오로 향했다.
한편, 지난 8월의 한국인 관광 지출은 17.7억 달러로 2.1% 감소했다. 그간 관광 지출은 메르스 여파에도 미미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올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1인당 관광 소비액 역시 17.5% 감소했으며, 965달러에 불과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