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 압둘라힘 카짐 (Issam AbdulRahim Kazim) 두바이 관광청 CEO
두바이가 한국 여행시장을 선도할 신흥 목적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윌앤와우의 류영미 대표를 수장으로 두바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가 지난 10일 공식 설립을 알리며 한국 여행시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두바이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삼 압둘라힘 카짐 역시 방한해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약력
■두바이의 브랜딩, 프로모션 마케팅 총괄
■2014년 2월 두바이 관광청 CEO 취임
■두바이 관광청은 바이 정부 부처인 관광과 산업 마케팅부 산하 기관으로 지난 2013년 12월 설립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라이브 이벤트 총괄 디렉터 역임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빌딩의 프로모션을 위한 두바이 스포트 월드, 두바이 뮤직 위크, 두바이 클래식 등을 전략적으로 기획하는 라이브 이벤트를 총괄하는 디렉터 역할 수행
■월드 드레이트 센터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역임
■두바이 은행 근무
■전세계 톱 10으로 알려진 유럽의 명문 MBA인 IESE 비즈니스 스쿨 졸업
두바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의 설립 목적은 무엇인가.
A. 지난 10일 개소를 알린 두바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는 21번째 두바이 현지 사무소다. 한국 사무소의 설립 계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시장이 최근 떠오르고 있는 ‘Key Market’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인해 두바이를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이를 기점으로 일본, 중국 시장까지 확대됐다. ‘꽃보다 할배’로 탄력을 받아 다양한 SNS 와 디지털 매체로 인해 두바이로 유입되는 여행객이 여전히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두바이 관광청에서는 한국의 ‘한류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자랑인 한류가 중국 등 아시아 마켓에 급속도로 퍼지며 두바이 시장이 최근 괄목한 성장을 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막 시작을 알린 두바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 가족 여행, 신혼 여행 그리고 골프 등 각종 레저 스포츠로서의 두바이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두바이의 매력은 무엇인가? 어떤 요소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가.
A. 진부한 표현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두바이는 어떤 것을 기대해도 여행객들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두바이는 우선 지역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두바이는 서양과 동양이 그리고 남과 북이 결합하는 곳이며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항유하고 있는 최고의 목적지다. 인종의 20~30%가 순수 현지인이고 70~80%에 달하는 인구가 200개의 인종에 달하는 외국인이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다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My Dubai’라는 캠페인을 실시한 적이 있다. ‘My Dubai’ 캠페인은 두바이의 특성이 무궁무진한만큼 나만의 두바이 여행을 만들자는 취지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또한 두바이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7성급 호텔과 전세계 유명 레스토랑이 있다. 두바이 유일의 인공섬인 팜 아일랜드와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도 자랑거리다.
항공편 역시 두바이 시장이 성장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 두바이로 유입되는 항공편이 지속적으로 증편되고 있으며 에미레이트를 거점으로 고무적으로 항공편이 개발되고 있다. 두바이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유일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두바이가 가지고 있는 취약점 및 편견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A. 여행객들이 두바이를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치안 및 보안에 대한 문제와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두바이는 전혀 그런 곳이 아니다. 두바이는 전 역에 퍼져있는 관광 시스템으로 인해 보안이 철저하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같은 혼잡한 카페에서도 가방을 열어두고 가도 아무도 이를 노리는 사람이 없다.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아도 물건을 도난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두바이는 굉장히 안전한 곳이다.
두바이 여행은 무조건 초호화에다가 럭셔리하다는 오해도 반박할 수 있다. 두바이는 7성급 호텔이 많은 곳이지만 3,4,5성급 호텔들도 얼마든지 많다.
오히려 두바이 호텔들의 특징은 타 지역에 비해 가성비가 높다는 점이다. 두바이의 2성급 호텔이 다른 지역 3성급 호텔과 비슷한 조건을 가진다.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중저가 호텔을 꾸준히 증축할 계획이다.
단순 경유지라는 타이틀에 벗어나기 위해서도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두바이의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해 내구성있는 패키지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계속 경험하고 싶은 곳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보통, 두바이를 찾는 한국인은 출장 목적이 대부분인데 출장에서 가족여행객 그리고 커플, 친구까지 연계해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연계작용이 일어날 만큼 두바이는 즐길거리가 완비돼 있다.
두바이 관광청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무엇인가.
A. 두바이는 한 해에 약 1100만 명이 찾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됐다.
두바이 관광청은 일명 ‘2020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두바이 관광청에서 강조하는 2020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연간 2000만명의 여행객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는 사실 결코 쉬운 숫자는 아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 시장도 상당 부분 일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시아 지역 내서 한국의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한국은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 한국 사무소 오픈은 두바이 관광청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두바이 관광청 미디어 간담회
윌 앤 와우, 한국사무소 대행 역할
내달부터 TV·포털에 홍보·광고
두바이 관광청은 지난 10일 (주)윌앤와우를 두바이 관광청 한국 대리인으로 지정해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지난 1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삼 압둘라힘 카짐(Issam Abdulrahim Kazim) 두바이 관광청 대표가 여행업계의 주요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관광지와 비즈니스 장소로서 두바이의 장점과 잠재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두바이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구조물과 함께 3D 입체 안경을 쓰고 두바이를 360도로 가상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설치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에서는 두바이 현지에서 방한한 쉐프가 5가지 두바이 스타일 애피타이저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등 행사장은 두바이의 분위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는 여행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트레이드, 홍보를 담당하는 프레스 & PR, 컨퍼런스, 미팅, 인센티브 트립 등을 담당하게 될 MICE 그리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파트로 구성되며 본청과의 유기적인 협조 하에 한국 시장에 두바이 브랜드를 홍보하고 강화하게 된다.
두바이 관광청의 첫 번째 브랜드 캠페인은 내달부터 TV와 온라인 포털 등 주요 채널을 통해 시작되며, 앞으로 1년간 주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아래는 지난 1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류영미 두바이관광청 한국 사무소 대표와 이삼 압둘라힘 카짐 (Issam Abdulrahim Kazim) 두바이 관광청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