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라몬 에네리오
Domingo Ramon C. Enerio III
필리핀 관광부 COO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 그만큼 단 한 번 필리핀을 방문하는 것으로는 필리핀의 모든 면을 안다고 말하기 어려울 터다. 이를 반영하듯 필리핀은 수년 전부터 한국에서 각광받는 해외 여행지로 군림해온지 오래다. 그만큼 내년을 맞이하는 필리핀 관광부의 소감 역시 각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방한한 도밍고 라몬 에네리오(Domingo Ramon C. Enerio III) 필리핀 관광부 COO를 만나 내년 ‘필리핀 재방문의 해’로 이어갈 각오를 들어봤다.
<윤영화 기자>
>>‘재방문’이라는 점이 남다른 것 같다. 리피터를 끌어 모을 궁극적은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먼저, 이번 ‘필리핀 방문의 해’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전망이라서 매우 기쁘다. 2016년에는 ‘다다익선’이라는 의미로 ‘재방문’이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한 명의 여행객이 다른 여행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한 사람의 소중한 경험이 여행을 마친 후 다른 사람에게로 퍼지고, 한 번 방문에서 두 번 방문으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여행객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길 원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단 한번으로는 경험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가오는 ‘필리핀 재방문의 해’를 위해, 이번 세일즈 미션에 참가한 업체들을 선정한 특별한 기준이 있는가.
세일즈 미션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매우 진지한 비즈니스를 원하고 있다. 한국이 필리핀에게 매우 중요한 관광 수요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참가 업체 숫자보다는 질을 특별히 고려했고, ‘재방문’이라는 의미에 맞게 새로운 부분을 개발하도록 독려했다. 예를 들면 리조트 내에 수영장만 갖고 있던 업체라면, 이후 스쿠버다이빙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기 여행지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FIT 시장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FIT를 독려하기 위한 관광부 차원의 정책이 있는가.
사실 캠페인 자체는 패키지에 집중된 편이 있다. 그러나 FIT 여행객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한다. 패키지 고객들이 가격에 민감한 부분이 있다면, FIT 고객들은 질에 민감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방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마카티(Makati City) 정부가 업체와 연계해 비즈니스 여성을 위한 픽업서비스, 무료 와이파이, 무료 음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 예다. 이 외에도 숙박 요금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