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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단품’ 판매 급증세

    교통패스·관광지 입장권, 6배 늘어… 핸들링 등 난제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5-11-23 | 업데이트됨 : 1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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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개별자유여행) 시장 팽창에 따라 항공권, 호텔, 교통패스, 입장권, 현지투어 등 이른바 ‘여행 단품상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FIT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단품 상품 판매와 다양성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패키지 시장에 비하면 아직도 규모나 질적인 부분에서 가야할 길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모두투어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에만 교통패스와 현지 관광지 입장권 등의 판매가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로 보면 지난 2013년 8400여 개 판매에 머물렀던 단품 상품 판매는 지난해 2만4800여 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한 후 올해 들어서는 19만건으로 전년대비 660% 폭증했다.


역대 최고 상승세다. 하나투어 역시 매월 단품 상품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나투어가 매월 공개하는 월간 모객 자료에 따르면, 개별 자유여행을 구성하는 단품 상품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월달 판매 속성별로 보면 교통패스는 전년대비 29%, 입장권은 63%, 현지투어 상품 16%, 호텔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최근 3년간의 예약흐름을 들여다봐도 ‘단품상품’은 연간 평균 약 50%의 성장세를 보이며 유독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도 지난해 해외호텔 예약만 70% 증가했고, 항공권 판매량은 28% 늘어나는 등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FIT 시장 팽창에 따라 에어텔(항공+호텔)과 배낭여행 상품 판매가 꾸준히 성장했지만, 소비자들의 여행 정보력과 FIT 구성 능력이 증대되면서 단품 상품 판매가 성장의 가속도를 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품 상품 판매는 대형여행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요즘에는 가격 및 응용에 따라 희소하고 인기 있는 단품 상품을 파는 중소형 업체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업체의 경우 100% FIT에 특화된 현지투어 상품만 판매하면서 FIT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화 시스템과 가격 경쟁력으로만 승부하면서 대형여행사들이 손대기 힘든 영역에서 나름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투어퍼즐의 경우도 퍼즐처럼 원하는 상품을 하나씩 더해 나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된 단품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 인기를 얻고 있다. 투어퍼즐은 유럽 각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단품 상품 및 서비스를 총 망라해 한자리에서 판매하는 사이트로 오픈 초기 판매 상품만 100여 종에 이른다. 여행사들은 단품 상품 판매가 지난해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자 다양한 현지투어 및 단품 상품 이벤트를 마련해 단품 상품 수요를 발 빠르게 유치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현지투어 옵션을 스스로 선택하는 전용 기획전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 여행사의 현지투어 이벤트는 전 상품 5~30% 할인 외에 선착순에 한해 '1+1' 구매상품 특전을 제공하는 파격 조건까지 내걸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도 ‘하나free마트’를 기획해 단품 상품과 기획상품(에어텔, 배낭여행)에 대해 특별 할인가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11월 한 달간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단품 상품을 대거 할인 판매하고 단품 시장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단품 상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고 잠재력이 여전하지만, 여행사들에게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고민이 많아 보인다. 단품 상품 판매가 늘고는 있지만 패키지 대비 주력 매출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고, 단품 상품 핸들링에 대한 문제들도 많아지고 있다.


여행사 FIT팀 관계자는 “단품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좋은 현상이기는 하나 패키지 위주의 상담 인프라를 단품 상품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패키지 대비 요소가 매우 다양하고 항공, 숙박에 대해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비용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단품 상품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히 작다. 투자하는 금액대비 여전히 대박을 내기에는 힘든 시장이다. 상품을 다양화하고, 남들 못파는 상품을 개발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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