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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GTN코멘터리] 대형 여행사 간 가격덤핑 도미노… 멈출 수는 없을까요

    박람회로 ‘촉발’… ‘파편’ 맞는 건, 애꿎은 여행업계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5-11-23 | 업데이트됨 : 1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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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파크투어가 현재 온라인박람회를 오는 29일까지 진행 중에 있지요. 그런데 하나투어도 엇비슷하게 온라인박람회를 하지요. 하나투어가 여행박람회를 하면 모두투어가 온라인상으로 저가상품을 팔며 물타기하고, 모두투어가 여행박람회를 하면 하나투어가 비슷하게 물타기 전법으로 저가상품을 내놓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서로 모종의 선은 지키면서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가격으로 물밑전쟁을 합니다. 하나나 모두가 가격덤핑을 하면 그 파급효과는 직판여행사들에게 곧바로 나타납니다.꼭 이렇게 경쟁을 해야하는 걸까요. 기자가 보기에 앞으로도 이런 영업행태는 계속될 것 같은지 아니면 이러한게 당연한건지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A. 최근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의 삼각구도가 흥미롭다. 11월에 열리는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놓고 업계에서는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가 서로 견제하고 있다고 간주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모두투어까지 이를 겨냥한듯한 박람회 특전 등 폭탄세일을 진행하면서 그야말로 업계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사실 이같은 여행사간 ‘맞불작전’은 오래전부터 야금야금 진행돼 왔다. 하나투어가 매년 6월에 여행박람회를 개최할 때 이 시기에 맞춰 모두투어가 하나투어 가격에 대응하는 상품을 대거 출시하는가 하면, 모두투어가 지난해 10월부터 여행박람회를 주최하면 하나투어가 비슷한 방식으로 역공했다. 매년 이러한 출혈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며, 업계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고 있다,
저가대란으로 변질된 주요 3사의 여행박람회의 피해자는 고스란히 다른 여행사의 몫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최근 모 여행사가 터키 상품을 799 요금으로(79만9000원) 하락시키면서 위태위태했던 터키 시장에 적신호를 밝혔다. 특히 터키 지역은 항공권 요금도 안 되는 상품가 뿐만 아니라, 그간 가이드 및 지상비에 대한 제기가 끊임없이 논란이 되온 바 있다. 999 요금(99만9000원)으로도 파장을 일으키던 터키 상품이 799 요금으로까지 폭락하면서, 후발 여행사들은 이보다 가격덤핑을 더 쳐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때문에 갈수록 어려운 여행시장에서 후발 여행사들은 하나, 모두, 인터파크투어 가격을 가이드라인삼아 울며 겨자 먹기로 상품을 판매해야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복수 관계자들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인터파크투어의 온라인 여행박람회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기존에 예약에만 치우쳤던 오프라인 박람회의 관습을 버리고, 온라인 및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가성비높은 온라인 여행박람회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가장 높게 평가되는 부분이다.
저가대란으로 얼룩진 여행사들의 영업행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메르스가 복병으로 작용해 여행사들간에 견제가 더 심해졌다면, 최근 파리 테러사건으로 인해 오는 겨울 성수기 또한 험난한 고행길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같은 피튀기는 전쟁은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해봤을 때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강세희 기자>



Q. 몇 년 전부터 GSA가 문제지요. 커미션이고 뭐고 일단 뺏고 보자는 식입니다. 최근 들어서 여행업계에 GSA 비딩 붙이는 일이 하도 자주 일어나 이젠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예전엔 어느 정도의 상식선에서 커미션을 지켜가며 경쟁을 해왔다면, 현재는 1%대 까지 내던지며 남의 밥그릇을 빼앗으려 혈안이 되어있다지요. 왜 그런지 그 이유야 충분히 알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외국은 커미션을 어느 정도로 지키며 경쟁하고 있는지 사례를 들어 그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을 강구해볼까요.


A. GSA는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통 타 국가에서도 GSA는 항공권 판매와 화물(카고) 부분을 같이 운영하거나, 따로 관리하기도 한다. 해외 GSA들도 보통 한 개 이상의 항공사 GSA를 보유하고 운용한다.
항공사 본사에서 볼 때 지사를 내기에는 자금상 무리가 따르고, 장기적으로 온라인 취항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GSA 계약을 체결한다. 또한 지사 체제로 전환하기까지 판매 역량을 높이기 위해 GSA 체제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국가별로 조금씩 상이하기는 하나, 해외 GSA들은 해당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항공권과 카고 부문에 대해 평균 3~5% 수준이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시장의 경우 수년 전부터 급격한 GSA간 쟁탈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수료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GSA 업체들이 뺐고 빼앗기는 상황과 낮은 수수료율에 신음하고 있지만, 오히려 해외 항공사 본사들은 한국 GSA 과당 경쟁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GSA 업체들의 경우 본사와의 GSA 비딩 및 계약시 3~5% 이하의 수수료를 제시하면서 수수료를 낮추는 업체를 강력히 규탄하거나 불공정 행위로 고발하는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수수료가 무너지면 계속 내려가기 때문에 GSA 업계 차원에서 수수료율 하한선을 정해서 준수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GSA 업체들도 이제는 각자 생존이 아닌 동반 성장하는 GSA 업계 모델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3% 이하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비딩 자체가 의미가 없음을 알고 과당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 GSA 업체간 일률적인 비딩 및 수수료 기준을 마련하고 해외 본사의 횡포에 대해서도 초기업적으로 협업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양재필 팀장>


Q. 최근 들어 BSP에 가입하거나 BSP를 운용하는 회사를 사려는 여행사들이 상당하다는군요. BSP 가입조건이 얼마나 까다롭길래 이러는건지요. 게다가 BSP 반납하는데도 4개월이 걸린다는군요. 그럼 요즘 여행업이 호황인건가요. 그 수요가 늘어난다니 말입니다. 현상황을 분석해보죠.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행업이 호황이어서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단지, ATR발권 여행사들이 운영의 편의를 위해 자사 물량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자체발권을 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BSP에 가입할 경우 고객들에게 IATA대리점이라는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ATR발권을 못하는 것도 아니어서 다각적 으로 실속을 차리겠다는 의도다.
BSP 가입조건이 예전보다 완화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이전만 하더라도 BSP대리점으로 가입하려면 BSP발권교육을 이수한 직원 2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둬야 했다. 발권경력증명도 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규제조건이 있었지만 이제는 국제선 발권을 할 수 있는 직원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사실상 중소규모 여행사의 경우 발권직원 2인 이상을 두기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BSP가입 시 예정보다 훨씬 가입조건이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BSP담보 금액도 최소 2억원으로 하향 되었으며, 대형여행사들의 경우 카드담보분도 사라져 BSP를 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풍문으로 나도는 BSP가입조건이 까다롭다는 것은 과거의 경우 법인설립 후 6개월 이내에도 BSP를 가입할 수 있었으나, 새로 규정이 바뀌면서 지금은 신규법인을 설립한 경우 최소 6개월 이상이 지나야 가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규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BSP 반납 시 4개월 이상 걸리는 이유도 반납 시 모든 부채나 미수금, ADM 등을 청산하는데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류동근 국장>


못 먹는 감, 뺏는 심보는?



<최강락의 TODAY>


파리의 테러사건으로 유럽 아웃바운드시장이 움츠러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아웃바운드시장을 주도해왔고 가히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여온 것이 유럽시장이었기 때문이지요.
외형적으로는 유럽시장이 커다란 성장세를 보이며 여행사들의 효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에 늘 그러하듯 한편으로는 그늘진 부분이 우리 여행업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지요.
국내 대다수 여행사들은 유럽 현지 지상비를 어떻게 지불하고 있을까요. 아무리 직불이라고 해도 거의 덤핑에 가까운 최저요금에 지상비를 지원하지요. 그럼 현지 로칼여행사들은 왜 행사를 할까요. 가이드들을 돌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옵션이나 쇼핑으로 이윤을 내는 구도가 동남아와 엇비슷합니다.
그러나 그런 저가 지상비로는 뜨거운 여름철에 에어컨도 없는 방에 여행객을 재워야하고, 한 끼 식사는 4유로짜리에 만족해야 합니다. 유럽가서 5천원짜리 밥을 먹는 현실이 어떠하겠습니까.
하여 현지 로칼들은 강변합니다. 밥값만이라도 6유로로 올려달라고요. 가이드들이 파업도 합니다. 지상비 현실화 해달라고요.
그런데 꼭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시장을 어지럽힙니다. 지상비 적다고 올려달라고 읍소(?)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모여행사가 모랜드를 동원해 하루 지상비를 오히려 51유로에서 45유로로 행사비를 낮춰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런 행사를 진행하는 유럽 현지 로칼여행사가 누구겠습니까. 팀당 행사시마다 2천유로가 적자지요. 그런데 왜 할까요. 서로 서울의 대형여행사 팀을 적자보더라도 빼앗겠단 심산이겠지요. 이에 동조하는 여행사가 오래가겠습니까. 서울의 거래 랜드사는 항상 시장을 망쳐놓는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얼마 전까지만해도 카타르항공 좌석으로 얼마나 시끄러웠습니까.
지상비 정상화는 아니더라도 여행객이 유럽까지 여행가서 한여름 찜질방에 거지같은 식사를 하면서 여행하는 그런일을 자제해야하지 않을까요.
로칼여행사들도 선을 지키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고 국내 여행사들은 유럽여행 상품가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선행해야 합니다. 자사의 여행객을 우롱하는 그런 행위는 당장 중단해야 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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