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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이벤트 특색 ‘실종’

    여행사 프로모션·기획전 ‘천편일률 운영’ / 취약한 아이디어… ‘특허·제작권 보호’ 여론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5-11-3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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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 기획전이 분별력없이 남발되고 있어 비난이 거세다. 최근 여행사간 견제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천편일률적인 프로모션이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에는 2,3군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된 반면 근래들어 메이저 여행사들까지 2,3군 여행사들 싸움에 가세해 과열되는 양상이다. 요즘 업계에서 집중되고 있는 여행사들의 경쟁은 사소한 충돌에서부터 발단이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치부되는 상품 및 프로모션의 무작위 베끼기 행태다. 특히 최근에는 저마다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여행 비수기를 겪고 있는 여행사들이 숫자 ‘9’를 비롯한 프로모션을 대방출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이벤트는 9만90 00원을 중심으로 하는 얼리버드 항공권 프로모션으로, 대부분의 여행사가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 여행사는 목적지를 불문하고 해당 금액을 적용시키는 파격 조건을 제시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트렌드가 워낙 붐이다 보니 유명세를 타 일부 여행사가 숫자 ‘9’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실시한 직후 타 여행사에서 이를 모방한 이벤트가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홈페이지에 배너 형식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벤트몰을 비롯해 메일링이나 다양한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렇듯, 여행사들이 판에 박은 듯한 구성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다보니 고유의 색깔이 다른 여행사라도 엇비슷한 이벤트 내용으로 인해 비슷한 브랜드 이미지로 굳어버리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한 직판여행사 마케팅 관계자는 “마트에서의 판매방식과 같이 여행상품도 9만 원대로 가격이 책정돼 있으면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느끼는 소비심리가 작용해 여행사들의 주 단골 마케팅 전략으로 통용되고 있다”며 “워낙에 여행사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어필하는 부분이다 보니 프로모션 구성이 똑같아져 서로간 시비가 붙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에 더 나아가 최저가 말고도 각종 기획전 콘셉트를 동일하게 하거나 경쟁사를 노골적으로 지목하며 비교하는 마케팅 수단까지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행사의 가장 큰 수익원인 유럽 시장이 주 타깃이 되고 있다. 만년 스테디셀러인 서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프로모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기존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나 유럽 전문 업체의 영역이었던 단품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전체적인 여행 문화를 교란시키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돌고 도는 여행사들의 프로모션이 실질적인 효과는 내지 못 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남들보다 참신한 아이디어 기획, 신상품 개발, 고유 브랜드 창출은 안중에도 없으며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너도나도 비슷한 콘셉트의 이벤트, 프로모션에 뛰어드는 탓에 핀트가 어긋난 그릇된 경쟁에 빠져 있다는 쓴소리를 내고 있다. 모 여행사 홍보팀 부장은 “여행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획전같은 경우 각 지역팀과 마케팅·홍보팀이 합작해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사업부의 전담 하에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부서의 경우 워낙 타사와의 왕래도 잦고 노하우, 실적 등을 메신저 등으로 공유하고 있어 아이디어 또한 협소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허 등록이나 저작권 주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일관하는 부분도 여행사가 개선해야 될 부분으로 언급되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단독, 최초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신빙성있는 증거를 토대로 여행사의 권리를 주장하자는 취지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규모의 여행사를 비롯해 2, 3군여행사와 소규모 업체들이 의미없는 싸움을 벌일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한 뒤 현실성있는 목표 달성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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