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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여행작가 양소희의 세계여행] 대만 최고의 명산 아리산(阿里山)

    taiwan_@naver.com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5-12-04 | 업데이트됨 : 20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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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오래 전 지각운동으로 만들어진 해발 3000m 내외의 거대한 산들이 펼쳐지면서 경작 가능 면적 비율이 24%일 정도로 산이 많은 지역이다. 따라서 대만은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산을 테마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다. 대만에서 가장 높은 산은 높이가 3997m인 옥산(玉山)인데 대만에서 인증하는 산악 가이드를 동반해야하며 일정 인원이상은 등반을 허락하지 않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수의 전문 산악인들에게만 적합하다. 대만에서 누구나 어렵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산을 추천하라고 하면 제일 먼저 권하고 싶은 곳이 아리산(阿里山)이다.

 

 

 

▶세계 3대 고산철도 ‘아리산 삼림철도’

 

대만에서 최고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해발 2484m의 아리산(阿里山)은 타이중과 타이난 사이에 위치해 있다. 타이베이에서 고속열차를 타면 가의(嘉義)역까지 약1시간 15분 거리이고 가오슝에서 고속열차를 타면 약 35분이 소요된다. 

 

아리산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5가지는 일출, 구름바다, 석양의 노을, 숲 그리고 산 정상까지 데려다 주는 삼림열차이다. 아리산 삼림철도는 인도의 따지링 히말라야 등산철도와 페루의 안데스산 철도와 함께 세계 3대 고산철도 중 하나이다. 71.9Km 철로위로 달리는 빨간색 기차는 장난감열차를 연상케 할 만큼 아담하지만 열차가 오르는 해발고도는 무려 2190m이다. 해발 30m인 가의(嘉義)역를 출발점으로 하여 아리산 종착역으로 향해 오르다 보면 50개의 터널들과 77개의 교량을 지나게 되는데 기차 안에서 열대, 난대, 온대, 한대기후의 갖가지 수려한 삼림경관을 볼 수 있다. 

 

또한 급경사를 이룬 부분에서는 지그재그형 열차 운행구간이 있어 종착역까지 오르는 동안 흥미진진한 열차여행을 할 수 있다. 아리산 최정상에서 맞는 일출과 운해는 맞은편에 보이는 옥산(玉山)의 위용 때문인지 더욱 장엄하게 느껴진다. 아리산의 일출을 맞이하면 반드시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은 특별한 기운을 받게 된다. 

 

아리산을 타고 다니는 운해는 마치 폭포와 같은데 그 운해가 아리산에서 재배되는 차 맛을 좋게 해 아리산 차는 최고급으로 팔린다. 아리산에 가면 꼭 아리산 차를 먹어보자. 깊은 산에서 자란 만큼 차맛도 깊다.

 

 

 

 

▶거대한 고목사이를 걷는 숲길 트레킹

 ‘거목군 잔도(巨木郡棧道)’

 

아리산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중간 기차역 신목역(神木站)에 내려 도보로 숲길을 걸으며 아리산을 만끽하면 좋다. 아리산 산림공원에서 거대한 고목이 우거진 산림 속을 걷다보면 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이곳은 362그루의 나무가 밀집돼 있는데 하늘로 높이 솟은 나무들이 매력이다. 대부분의 나무 나이가 천년이 넘어 이곳의 나무들을 신목(神木)이라 부른다. 연세가 아주 많은 나무들 사이에 있다 보면 매우 신비한 기운을 느껴 볼 수 있고 만약 안개가 낀 날이라면 더 더욱 나무들의 분위기가 신비하게 다가온다. 거목들 사이를 걷다보면 어느새 피로가 사라지고 온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져 다시 태어난 느낌을 받는다.  

 

 

 

 

 

▶여행 중 엽서 한 장의 낭만을 

‘아리산 우체국(阿里山郵局)’

 

아리산에는 특이하게도 2200m의 높은 고도에 위치한 우체국이 있다. 임무국(林務局:우리나라의 산림청)은 아리산의 발전을 위해 아리산역에 주택과 상가를 짓는 마을을 계획하면서 아리산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우체국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우체국과는 다르게 숲의 초록과 어울리도록 화려한 궁궐식 양식으로 지으면서 빨강색과 흰색으로 겹쳐 칠해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는 매우 화려한 우체국을 만들었다. 아리산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 하산하면서 우체국에서 엽서를 구입해 아리산 기차가 새겨진 스텝프를 꾹 찍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보내보자. 

 

 

 

 

 

 

[양소희(梁昭嬉) 여행작가는…] 

여행전문 작가로 강의, TV, 라디오, 잡지 등 여행관련 방송활동 및 국내외·여행 콘텐츠 개발, 북콘서트 기획 등 여행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 ENJOY 타이완 >, <타이완 홀릭>, <오! 타이완>, <담양여행>, <화천에서 놀자>, <부산에 반하다>등이 있다. 2015년 3월 대만정부로부터 관광공헌상을 수상했다.

이메일 taiwan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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