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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호 2026년 06월 15 일
  • 2015년 한 해를 돌아보며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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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불상사 없이 관광호재만 이어져

외래객 2000만명 달성, ‘매출 쑥쑥’ 한 해 이길

2015년은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관광업 전체가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던 것 같다.

여행업을 시작한지 만 11년이 되었지만 올해처럼 많은 사건과 많은 일들이 있었던 적이 있었던가? 

과거의 전염병 사스나 연평도 포격사건 등 굵직한 사건도 많이 있었지만 경영적으로 보면 크게 어려움 없이 잘 극복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올 한해는 -30% 성장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세우고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 같아 허탈함과 허무함만 남아있다.

올해 초부터 엔저로 일본관광객은 한국 사람보다 일본 사람이 많다고 하는 명동에서 조차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고, 중국 여유법 시행으로 잠시 유커들도 뜸하더니 그리스 디폴트 위기로 유럽관광객 마저 줄어들었다. 

그래도 올 초에는 그나마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급기야 5월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성수기인 가을까지 대부분의 행사는 취소되었고 어려움은 시작됐다. 다행이 메르스가 잠잠해지고 경기가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 곧이어 북한 포탄 사건으로 설상가상, 내우외환이 되었다. 

메르스 때의 상황은 아무것도 아닌 분단국가만의 특수 상황으로 만들어진 주력 상품 안보관광에 바로 타격을 입게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요즘 한참 떠들고 있는 IS 테러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만약에 서울 어느 한 곳에서 테러가 발생한 다면 여행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서 나라 전체가 심각한 어려움과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지난달 30일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2004년 협의를 시작한 한중 FTA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중 FTA가 앞으로 우리 관광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또한 새로운 무게로 다가온다. 

중국의 기축통화 지위를 바라보며 다시금 새로운 관광 상품의 개발과 질 높은 관광문화의 정착이 절실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은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하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리스크도 많다. 지정학적인 북한과의 문제, 메르스 같은 수많은 전염병, 세계의 경제상황, 주변국과의 관계, 환율문제, 화산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 항공기 테러 같은 테러리즘 등 모든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을 받는다. 

만약 성수기와 비수기만을 생각해 한 해 계획을 세운다면 분명 위와 같은 문제로 차질이 생길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항상 1~2개월 정도 비수기를 늘려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워왔는데 올해는 그것도 크게 빗나갔다. 

업계 외적인 일에 영향을 받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혼자 되새기며 위로해 보지만 그건 나만의 위안일 것이다.

2015년 남아있는 며칠 동안이라도 분발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내년에는 행사도 많이 계획되어 있고 항상 매출이 많았던 짝수해라서 기대는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올해와 같은 일이 혹시나 또 발생되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들기도 한다.  

새해에는 정부에서 계획했던 외국관광객 유치 2000만 명에 한발 더 가까워지길 바라며, 관광업계관계자 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 학계, 국민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2~3년 안에 반드시 그 계획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 한해 어느 때 보다 힘들었던 관광업계,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힘을 내서 내년에는 더욱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관광업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박 도 영 , 서울씨티투어 대표(mail@seoulcitytou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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