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의 11월4주차(11월23일~11월29일) 주요 노선 탑승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괌 노선의 탑승률이 각각 99.7%, 99.3%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김포 출발 노선은 여전히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일본과 중화권 주요 노선은 호실적을, 기타 아시아 지역과 유럽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먼저 일본 주요 노선을 분석한 결과, 인천~후쿠오카 노선이 99.7%의 탑승률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김포 출발 노선은 모두 지난 11월4주차에도 평균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포~간사이 노선은 90%, 김포~하네다 노선은 9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중화권 주요 노선에서는 인천~마카오 노선이 96% 탑승률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 중화권에서도 김포 출발 노선이 강세를 보였는데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이 91%의 탑승률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고, 김포~상해 노선도 탑승률 89%를 기록했다. 인천 출발 노선의 경우 지역별로 격차를 보였다. 인천~마카오 노선이 탑승률 96%의 좋은 실적을 보인 반면 인천~대련 노선과 인천~베이징 노선은 각각 56%, 66%에 머물렀다.
기타 아시아 주요 노선의 경우 인천~마닐라 노선이 83% 탑승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내놨다. 이어 인천~호치민 노선이 75%, 인천~싱가포르 노선이 73%의 실적을 보였다. 반면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44%를 기록하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1월4주차 중동 노선은 아부다비 지역이 선전했다. 인천~아부다비 노선은 67%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이어 인천~도하, 인천~두바이 노선이 각각 60%, 58%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양주는 지역별로 실적 차이를 보였는데, 인천~괌 노선이 99.3%의 탑승률을 기록한 반면 인천~사이판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각각 65%, 25%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격차를 보였다.
미주 노선은 타 지역에 비해 위축된 양상이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이 58%의 탑승률을 보이였으며, 이어 인천~시카고 노선과 인천~뉴욕 노선은 각각 51%, 4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상파울루 노선은 26% 탑승률에 그치며 최하위를 차지했다.
유럽 지역의 경우 파리 테러의 여파로 탑승률이 급감했다. 지난 11월1주차(11월2일~11월8일)과 비교해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럽 주요 노선 전체 탑승률이 평균 23%p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4주차에는 인천~암스테르담 노선과 인천~프라하 노선이 약 60%의 탑승률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인천~마드리드,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이 공동 56%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외 지역 노선은 모두 평균 50% 미만의 탑승률을 보였고, 인천~파리 노선은 지난 11월1주차 71%를 기록했으나 4주차에는 28%p 하락한 43%에 그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