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노선 탑승률 60%대… 회복조짐 ‘아직’
> 5월2주차 日 ‘침체’ vs 中 ‘활기’
지난 5월2주차에는 일본과 중화권 지역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본은 지난 달 잇따라 발생한 지진 여파로 탑승률이 급감한 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본행 주요 8개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64% 수준으로, 매주 80~90%대를 오가던 김포발 노선 역시 탑승률 70%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반면 중국 노선은 지난달보다 운용좌석이 소폭 늘어났고, 5월2주차 일주일 간 유일하게 90%대의 탑승률을 보였다.
일본 노선 가운데 지난 2주차에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인 구간은 김포~하네다 노선으로 79%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간사이 노선이 76%, 인천~오키나와 노선이 71%의 탑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한편, 지난 달 대비 인천~후쿠오카 노선에는 15%, 인천~삿포로 노선은 21%가량 줄어든 좌석이 내달 운용되고 있고, 인천~간사이, 인천~나고야, 인천~나리타 노선의 좌석 수는 소폭 늘어났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59% 탑승률을 나타냈고, 최저 기록을 낸 곳은 탑승률 29%를 기록한 인천~후쿠오카 노선이었다.
중화권 지역에서는 주요 4개 노선이 90%대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중화권 지역에 운용되는 좌석도 지난 4월 대비 소폭 늘어난 양상이다. 우선 인천~항저우 노선이 92%의 평균 탑승률로 가장 높은 실적을 냈고, 이어 인천~마카오 노선과 인천~푸동 노선이 각각 9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김포~상해 노선 역시 90%가 넘는 탑승률을 내놓으며 선전했다. 타이페이 구간에서는 인천발 노선 탑승률이 51%, 김포발 노선이 77%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가량 하락한 실적을 냈다.
이외 아시아 지역에서는 다낭과 세부 노선이 호실적을 나타냈다. 인천~다낭 노선은 78%의 탑승률로 동남아 지역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이어 인천~세부 노선이 탑승률 74%를 기록했다. 인천~델리 노선은 일주일 간 308명의 여객이 이용하는데 그쳐 탑승률 16%에 머물렀다.
미주 지역에서는 인천~밴쿠버 노선과 인천~댈러스 노선이 한 주간 좋은 실적을 냈다. 인천~밴쿠버 노선은 73%의 탑승률을, 인천~댈러스 노선은 69%의 탑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미주 지역 대부분의 노선이 지난 4월과 동일한 좌석 수를 운용하는 가운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과 인천~시애틀 노선,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5월 한 달간 운용좌석을 늘렸다. 특히 시애틀 노선은 전월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8700여 개의 좌석을 운용하고 있어 탑승률은 20%대로 하락했다.
지난 2주차 유럽지역 주요 노선에서는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인천~헬싱키 노선, 인천~로마 노선이 80%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암스테르담은 86%의 탑승률로 선두에 올랐고, 인천~헬싱키 노선은 탑승률 83%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유럽주요노선이 모두 7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인 가운데 인천~이스탄불 노선이 유일하게 5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