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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소통&융합’이 숨쉬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박민수 (주)리얼타임트래블솔루션 대표이사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05-25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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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달리면서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박민수 (주)리얼타임트래블솔루션 대표이사가 인터뷰 내내 “RTS를 살아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1일 (주)리얼타임트래블 솔루션(이하 RTS)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된 박민수 대표는 그동안 시스템 개발과 전략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RTS의 더 큰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된 만큼 박민수 대표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달라며 힘찬 포부를 전했다. 개발자 출신이라 강조하면서도 화려한 언변을 자랑한 박민수 대표의 색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이에 박민수 대표가 직접 말하는 RTS의 사업 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RTS(리얼 타임 트래블 솔루션)는…

· 2004년 10월 ㈜리얼타임트래블솔루션 설립
· 2005년 5월 세계 최초 호텔, 유럽철도
             실시간 예약 시스템 오픈
· 2005년 9월 일본호텔 예약 사이트 오픈,
             전 세계 호텔 예약사이트 오픈
· 2006년 유럽호텔 예약 사이트 오픈,
             미주호텔 예약 사이트 오픈
· 2007년 RTS 방콕 사무실 오픈, RTS 홍콩 사무실 오픈
· 2008년 홍콩, 대만오피스 유럽 철도 예약사이트 론칭
· 2010년 해외호텔 인벤토리 확충, 속도개선 버전 업
· 2011년 국내 최초 유럽철도 TOD 웹서비스 실시
· 2012년 국내최초 유럽 철도 P@H 웹서비스 실시,
             호텔 직사입 시스템 오픈
· 2014년 호텔 직사입 시스템 인기 호텔 5000개 돌파
· 2015년 홀세일러 전용 호텔예약 사이트 개편, 

              홀세일러 전용 유럽철도 예약 사이트 론칭

 

‘시스템 개발·전략’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직
 전문화된 인력
 다져 나가고
 꾸준한 리뉴얼로
 성장동력 지속


RTS를 새롭게 이끌게 됐다. 본인의 그간 경력은 어떻게 되나.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때가 기억난다. 1999년 해외에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가면서, 국내에서 해외의 수많은 호텔을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왜 구축되지 못했는지 생각했다. 전산학을 전공으로 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IT분야 중에서도 SI회사에서 경력을 쌓다보니 ‘시스템’에 집중했던 것이다. 당시에는 그저 떠올렸던 아이디어였을 뿐인데, RTS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이러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회사라 평가해서다. RTS는 지난 2008년 5월에 합류하게 됐다. RTS에서는 호텔예약시스템이 당시 최적화되지는 못했지만 이미 구현되는 단계였다. 이에 지난 8년 동안 이커머스 팀장, 부사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하며 예약 시스템 기반과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데만 매진해왔다. 누구보다 가장 현장에서 시스템 개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RTS는 시스템 중심의 전략적 경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시스템 개발 부분에서 업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RTS 예약 시스템의 강점은 무엇인가.


시스템은 비즈니스와 다르다. 세계 유수의 호텔 공급자들을 실시간으로 한국 여행업계에 공급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아이디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을 통해 비즈니스를 실제적으로 구현하기는 힘들다. 비즈니스는 아이디어로 구현되지만, 시스템은 이에 더해 단계마다 확인하고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야만 한다. 네트워크는 거미줄과 같지 않나. 어떻게 수많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가장 빠르게 해외 호텔을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이 역시 인력으로 가능한 부분이 아니다. 70개사가 넘는 해외공급사들과 안정적인 거래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및 시스템 안정화가 필수다.
RTS 예약 시스템의 강점은 바로 ‘안정성’이다. RTS는 인하우스 시스템으로 개발 부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어 시행착오도 겪으며 타사 시스템보다 최적화됐다. 해외의 니즈도 신속한 응대와 대처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바라보는 관점을 수용해 계속된 진화를 하고 있다. 때문에 시스템에 있어 ‘안정성’만큼 큰 강점은 없다고 자부한다.

 

계속해서 진화하는 시스템이라 하는데, 올해 RTS에서 기대해볼만한 변화가 있나.


RTS는 기존에도 B2B 사업을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B2B 시장만을 바라보고 있다. B2B거래에 있어서는 시스템도 잦은 UI 변경 보다는 편의성을 가미한 리뉴얼이 필요하다. 때문에 올해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지속적인 리뉴얼을 해나갈 것이다. ‘바뀌다’라는 것보다는 ‘편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업계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싶다. 
시스템은 물론 온라인 트렌드의 패러다임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보이지는 않지만 시스템도 RTS도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고 또 진행하고 있다.

 

유럽 시장 업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여행업계는 단 한 해도 쉬운 적이 없었다. 위기는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 유럽 시장 역시 지난해부터 이슈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만 여행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OTA를 비롯해 업체들 간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
하지만 오로지 B2B만을 생각하고 있는 RTS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B2B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여행사가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과 더불어 더 좋은 가격들을 OTA보다 한국 여행사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국내 IT 시장은 물론 여행시장은 해를 거듭하며 급성장해왔다. 하지만 IT 시장과 여행 시장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 해외 수많은 IT계열들도 감히 우리나라에 도전장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유독 여행업계는 진입이 쉽다는 것이다. 때문에 RTS에서는 문어발식 사업 진행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펼칠 계획이다. 

 

그렇다면 호텔 시장 전망은 어떠한가.


앞으로 호텔시장은 절대 작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여행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만의 여행을 가고 싶어 한다. FIT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고 패키지 시장이 사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확신한다.
다만 FIT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도 여전히 FIT의 패턴이 패키지와 다를 바 없다. 지역부터 호텔이 모두 여행사에 의존하고, 다채롭지 못하다. 여행사에서도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FIT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해 보인다.
RTS에서는 좀 더 다양한 호텔들이 소개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는 만큼 여행사는 물론 업계도 그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사를 위한 회사가 되고 싶고, 앞으로도 동반성장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

 

창립 이래 매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의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안정화된 시스템’ 그리고 ‘직원들의 전문성’이 플러스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후에도 특별히 사내 문화를 새롭게 조성해보고자 한다. RTS는 매년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업계 내외는 물론 직원들에게도 ‘살아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기존에 RTS에서는 팀별 특화된 문화로 각각의 개성을 존중해왔다. 각각의 개성이 발현된 이제부터는 서로간의 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한다. 그래서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해 ‘Combination’ 즉, 조화를 키워드로 생각해봤다. 내실이 탄탄해야 또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겠나. 팀별로 소통이 활성화된다면 돈독한 신뢰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RTS는 창립 이래 플러스 성장만을 해오며 달려온 회사다. 물론 아직도 RTS는 갈 길이 멀고, 앞으로도 달려야만 한다. 하지만 가끔은 돌아볼 필요도 있는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 ‘소통’을 통해 RTS만의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서로 간 돌아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어떤 CEO라고 불리고 싶나.


‘안정적인 CEO’라고 불리고 싶다. 전산을 전공으로 해 지금까지도 시스템 개발에만 몰두해왔다. 한마디로 개발자 출신이다. 어떻게 보면 틀 안에 갇힌 사람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발은 항상 정확한 계산과 답을 원한다. 바로 이점이 다른 CEO에 비해 넓은 시야를 갖지는 못할지라도 내실을 다지고 안정에 기울일 수 있는 특징이다. 앞으로도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CEO로 직원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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