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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항공좌석 많아질수록 ‘가난해지는 살림살이’

    어디서 고객 찾나?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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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 20~30대, 여행사 이용률 낮아
‘중장년층 편중’ 탈피… 다양한 전략 시급

 

항공사 공급이 늘수록 여행사 이용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나 국내 LCC들의 취항지가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FIT 시장이 돼버린 일본을 비롯해 홍콩, 동남아 지역과 더불어 최근 ‘사이판’도 여행사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모 현지 업체에 따르면, 사이판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들 중 교민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제주항공이 취항한 이래 사이판 방문 한국인 여행객은 3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또 고객층을 고려하면 대부분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있어 여행사 이용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판 방문 한국인 여행객은 증가하고 있는데, 여행사에서는 그 수치만큼 집계가 안 된다는 것이 여행사 이용률이 낮아졌다는 방증이다. 특히나 에어비앤비도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여행사 의존도가 낮아지는 것은 늘어나는 항공공급과 더불어 에어비앤비의 성장세와도 맞물린다. 즉 FIT 고객이 급증하는 요인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한국 여행시장에서 에어비앤비의 저력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지 계량화된 수치는 없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더군다나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여행 선택 시 주로 참고하는 정보원’ 부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체부의 결과에 따르면, 해외여행 선택 시 참고하는 정보원 중 ‘인터넷’ 비중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 2013년부터 1위는 여행사가 48%대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터넷을 참고하는 점유율은 지난 2013년 대비 200%가량 증가했다.


인터넷을 참고하는 응답자들이 꼽은 순위 역시 포털사이트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여행사홈페이지, SNS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포털사이트는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비중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여행사 홈페이지는 지난 2013년 대비 소폭 하락해 6%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해외여행 선택 시 ‘여행사’를 참고한다는 응답자는 연령별로 50대가 48%가량을 차지했으며, ‘인터넷’을 참고한다는 응답자는 남녀 성비율도 50%씩 고르게 나뉘었고, 20대와 3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에 업계관계자들은 “패키지 시장이 절대 사장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늘어나는 FIT 수요에 대처하는 여행사의 전략들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여행사 고객층이 중장년층으로 고정되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LCC들을 선호하는 20~30대의 젊은 층의 경우 여행사 이용률이 현저하게 낮아 이들을 잡을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여행사들이 단품 이외에 각종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큰 효용성은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랜드사 관계자들도 FIT 시장에 대처해야 여행사에게 경쟁력 있는 랜드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모 랜드사 관계자는 “현지를 잘 아는 만큼 데이투어 상품 등을 개발할 수는 있으나 수익률이 미미하다. 패키지와 별개로 랜드에서 먼저 현지투어 상품을 제공해 여행사들이 돌파구를 찾게끔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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