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동남아 국가는 베트남이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베트남은 지난 3월 한 달간 11만6593명의 한국인을 맞이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가량 성장한 수치다.
올해 3월까지의 누적 방문객 수치에서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출국객은 15.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방문 국가에 올랐다.
태국은 올해 1사분기 누적 성적으로 방문 1위국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14.9% 늘어난 42만5947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한 달 동안에는 10만3829명의 한국인이 태국으로 향했고, 성장률은 3%에 머물렀다.
베트남과 태국 외에도 필리핀과 타이완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특히 타이완은 3월까지의 누적 통계에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높은 방문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 3월까지 21만8489명의 한국인이 타이완을 방문, 이는 전년 동기대비 19.6%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 3월의 한국인 전체 출국객의 관광 지출은 18.2억 달러였고, 1인당 관광소비액은 1082달러였다. 전체 관광 지출 규모는 9.9% 늘어났고, 1인 관광소비액은 1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 대비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베트남이 7.4%, 태국 6.6%, 필리핀이 6.3%를 각각 차지한다. 한국인 출국객 5명 중 1명은 이들 3개 국가 중 하나를 방문한 셈이다.
이외에도 여객 및 운항 실적으로는 홍콩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인천~홍콩 노선에 총 1591편이 운항됐고 28만 명의 여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한국관광통계, 인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