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홈쇼핑 실적이 연중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며 여행사들의 ‘방송 슬롯 잡기’ 경쟁이 시작됐다.
홈쇼핑은 1시간 방송 시간동안 평균적으로 200명에서 400명 가량을 모객 할 수 있어 ‘반짝 모객’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타 플랫폼에 비해 단시간 모객효과가 월등한 만큼 업체들이 여름 성수기의 막바지 모객 수단으로 홈쇼핑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여행사 홍보팀장은 “올 6월은 사상 최고의 홈쇼핑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고,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홈쇼핑은 출발일로부터 딱 한 달 전에 방송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 주가 극성수기이기 때문에 6월 마지막 주 슬롯 경쟁이 특히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방송된 홈쇼핑 상품의 평균 결제율은 16.3%, 최근 3개월 동안의 결제율은 14.4%수준이다. 또, 5월에는 방송 1건당 평균 콜수가 약 1800콜이었으나 오는 6월에는 약 30%정도 늘어난 평균 2400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성수기 시즌임을 고려했을 때 평균 상품가는 비수기 때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여, 단가 자체가 높은 유럽 지역보다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일본팀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은 원래 늘 잘 나가던 상품이나, 일본 지역의 경우 지난 4월의 지진여파로 5월에는 인기가 주춤했다. 6월에는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며 “원래 타 지역보다 상품가가 저렴했으나 일본 지진을 의식해 지난 해 대비 혜택도 많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