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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또… 사기사건

    학생 ? 학부모 상대 ‘여행경비 먹튀’… 피해액 2억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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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사기 사건이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보통 여름 성수기 목전이나 허니문 시즌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사건사고가 최근에는 시기를 불문하고 일어나고 있다.

요즘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건은 단체나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악질의 사기 혐의다.

지난 4월 초 인천공항에 모인 초·중생 단원과 학부모 등 70여 명이 여행사 대표가 사기를 치는 바람에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의 한 소규모 업체가 청주교구 소속 어린이 합창단을 대상으로 2억 이상의 여행경비를 들고 ‘먹튀’를 감행한 것이다.

어린이 합창단은 지인의 도움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지만,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 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서울 동대문 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며, 가해자인 해당 여행사 사장의 행방은 오리무중 상태다.


여행 시장에서 가족 여행객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한 사기혐의도 횡행하고 있다. 지난 4월 T 여행사가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여행사는 김 모씨와 그의 가족 하와이 여행 경비 400만원 여행금액을 떼어먹고 보란듯이 배짱영업까지 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여행사 사장은 지난 3년 전부터 사기행각을 벌여, 현재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사건만 해도 30건이 넘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T 여행사의 피해자들이 십시일반 모여 해당 여행사를 고소했으며, 해당 여행사는 법인을 폐쇄했다. 


업계 역시 여행사 사기혐의가 속출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요주의 여행사들 때문에 애꿎은 다른 여행사의 이미지만 버리는 것이 아니냐며 한탄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도 못 한 채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억대 수준의 여행사 사기사건은 일상화가 된지 오래다”며 “업계 오랜 경력자들은 ‘나만 피해를 안 보면 되지’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호텔 관련 업체 관계자는 “여행사의 ‘먹튀’ 사건이 이슈화될 때마다 혹여나 우리 업체와 거래처 관계에 있는 건 아닌지 불안에 사로잡힌다”며 “이런 사건이 나올 때마다 사전에 방지를 하기 위해서라도 소규모 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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