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주요 6개 홈쇼핑사에서 방송된 122개의 여행상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으로는 동남아가 20.1%의 결제율로 가장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주 20.0%, 중국 18.8%, 일본 16.1% 순이었다. 상품당 평균 콜(call)수는 동남아 지역이 2328콜, 중국 2008콜, 일본 875콜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봤을 때는 평균 결제율이 20% 이상인 업체는 단 1곳으로 조사됐다. 익명을 요구한 A업체는 한 달간 총 16개의 방송을 진행했고, 회당 평균 콜수는 1495콜, 21.5%의 결제율을 각각 나타냈다. 전월까지 ‘결제자 0명’도 기록한 바 있는 이 업체는 지난 5월에는 높은 결제율로 홈쇼핑 시장에서 활기를 띤 모습이다. 이외에도 홈쇼핑 방송을 진행한 20개 업체 가운데 15%를 넘어선 결제율을 내놓은 업체는 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달간 평균 콜수를 4000콜 이상 기록한 상품은 6개였다. 이중 가장 높은 콜수를 기록한 상품은 인터파크 투어의 터키일주 9일 상품으로 지난 달 1일 오후 6시, 롯데홈쇼핑에서 최저가 69만9000원부터 판매됐다.
본 상품은 약 5000콜을 기록했고 생방송 결제율은 24% 수준이었다. 이어 노랑풍선의 이태리상품이 4850콜, 자유투어와 모두투어의 코타키나발루 연합상품이 4700콜, 롯데관광의 홍콩상품이 4200콜, 인터파크의 두바이 및 아부다비 멀티 상품이 4000콜, KRT 장가계 상품이 4000콜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달 말에는 7,8월 성수기 모객을 위한 홈쇼핑 방송이 집중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 한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유럽이 어렵다. 유럽 상품이 업체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여러가지 혜택을 앞세운 특별 상품들이 줄이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