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 서비스 캐리어(FSC)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요금 차이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풀 서비스 캐리어들의 운임이 점차 낮아지면서 저비용항공사들과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격적인 취항 지역인 일본 나리타 행 항공 운임과 괌 행 항공 운임을 수 년 전과 비교한 결과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수 년 전과 현재가 동일한 A 여행사의 항공권 판매 카테고리에는, 같은 지역이더라도 판이하게 다른 운임이 조회되고 있다. <표 참조>
해당 운임을 되짚어보면 저비용항공사들이 국제선을 비교적 활발하게 운항하지 못했던 5~6년 전만 하더라도, 국제선 왕복 운임은 어느 정도 수익성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시 외국적 항공사들과 노선이 중첩되는 단거리 노선이라도, 최소한 50만 원 이상의 운임이 보장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들의 노선 중첩에서는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불과 1~2개 저비용항공사가 노선에 합류했을 때는 운임 붕괴가 심각하게 연출되지 않았다.
이 외 홍콩 지역도 제주항공 취항 1년 후인 지난 2011년 제주항공 운임은 50만 원을 호가했으나, 6월 현재 최저가 운임은 13만 원에 불과하다.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운임 역시 절반 가까이 폭락하면서,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과 10만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풀 서비스 캐리어에 이어 저비용항공사들의 운임 하락도 가속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수익성에도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의 탑승률 손익분기점은 통상 85%대에서 형성되는데, 운임이 점점 더 낮아지면서 80%대 후반까지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저비용항공사들의 특가 항공권이 더욱 쏟아지면서 손익분기 탑승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다른 좌석으로 운임이 이전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특가 판매가 잦아질수록 주말 또는 성수기 항공 운임으로 이익을 보전하는 것이 항공업계 관례”라고 설명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