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켓몬스터X부킹닷컴 제휴
> 본격적인 종합 OTA로 성장하나
최근 눈에 띄게 몸집을 키워가는 숙박 예약서비스 산업에 소셜커머스까지 뛰어들며 소셜 업계가 여행분야 활로 개척에 적극적이다.
지난 16일, 티몬은 세계 최대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과의 제휴를 선언했다. 이전까지는 여행상품이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군 중 하나에 불과했다면, 점차 소셜커머스 자체가 하나의 온라인여행전문사로 발 뻗어 나가는 모양새다.
티몬은 이번 제휴로 오는 8월까지 호텔 예매 시 결제 금액의 5%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부킹닷컴과의 제휴를 시장 확대에 전사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몬은 기존에도 ‘호텔의 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나, 이번 제휴로써 부킹닷컴의 92만 개 가량의 숙박시설을 단번에 포용하게 됐다. 이번 제휴가 티몬이 소셜커머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벤처 여행사 대표는 “소셜커머스 업계가 ‘떨이’와 ‘땡처리’의 이미지를 벗고 싶어도 최저가까지 맞춰서 제공하다보니 땡처리 상품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제휴로 돌아가는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없는 게 없는 최저가 쇼핑몰’이라는 이미지 개선부터 시작해 간접적인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호텔 이외에도 항공권 실시간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입장권 및 패스까지 판매해 원스톱 OTA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티몬의 공룡화에 경쟁사 A 관계자는 “즉시할인으로 만들어지는 최저가, 판매 상품물량, 프리미엄 여행상품에 호텔 예약까지 전반적으로 티몬이 몸집을 키워나가면서 타 소셜사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며
“본사도 호텔과 항공 일체에 관한 확장을 검토하며 종합적인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웃라인을 그리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